행운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챔프전 직행까지,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챔프전에서 새 역사 쓸 준비하겠다”
이정호 기자 2024. 3. 16. 18:05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극적으로 통합 4연패 도전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를 경쟁하던 우리카드가 최종전에 패하면서 4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16일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뒤 구단을 통해 “모든 팀과 구단 관계자 등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기고 지는 것는 ㎜ 차이 같다”며 치열했던 한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이어 “다른 팀이 우리 팀 1위를 결정하는 경기를 보는 것은 스트레스였다”고 자력 우승 기회를 놓친 것을 아쉬워하며 “(통합 4연패의)첫 번째 스텝은 완료했다. 챔프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V리그에 전무후무한 통한 4연패 달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이날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와 시즌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2-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졌다. 이날 승리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우리카드(승점 70점·23승13패)는 아쉬운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대한항공은 승점 71점(23승13패)으로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면서 통합 4연패 가능성도 끌어올렸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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