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서 출발한 가자지구 구호물품, 하역 완료…전달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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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에서 바닷길을 통해 가자지구에 도착한 200톤(t) 규모의 구호물품이 모두 하역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은 성명을 통해 "모든 화물이 하역돼 가자지구에 유통될 준비가 돼 있다"며 "거의 200톤에 달하는 식량"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제구호단체 '오픈 암스'와 WCK가 준비한 구호 물품을 실은 '오픈 암스' 호는 지난 10일 키프로스에서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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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키프로스에서 바닷길을 통해 가자지구에 도착한 200톤(t) 규모의 구호물품이 모두 하역됐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구호단체 월드센트럴키친(WCK)은 성명을 통해 "모든 화물이 하역돼 가자지구에 유통될 준비가 돼 있다"며 "거의 200톤에 달하는 식량"이라고 밝혔다.
WCK는 "콩, 당근, 참치, 병아리콩, 옥수수 통조림과 쌀, 밀가루, 기름, 소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WCK는 추후 있을 구호품에는 구호품 배송을 위한 지게차와 크레인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WCK 창립자인 호세 안드레스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첫 구호물품 선적은 테스트였다"며 "매주 수천 톤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제구호단체 '오픈 암스'와 WCK가 준비한 구호 물품을 실은 '오픈 암스' 호는 지난 10일 키프로스에서 출항했다.
해상 통로를 이용해 가자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첫 번째 사례다.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2007년 이후 이스라엘 해군이 해안에서도 가자지구를 봉쇄하며, 바닷길을 이용해 가자지구에 접근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그간 국제사회는 육로를 이용하거나, 공중에서 구호품을 낙하하는 형태로 가자지구에 원조물자를 보내왔다.
키프로스는 가자지구와 가장 가까운 EU 회원국으로, 가자지구까지 선박으로 약 15시간이 걸린다. 키프로스 측에서는 자국을 통한 해상 구호 통로 구축을 제안해 왔지만, 가자지구의 항만 인프라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미국은 지난 7일 항구 기반 시설이 없는 가자지구에 원조물자를 들여오기 위해 임시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해상 통로 이용안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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