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못 만나 아쉽다” 문동주의 작은 꿈이 무산됐다…초구 160km 패스트볼? 뜻밖의 답변[MD고척]

고척=김진성 기자 2024. 3. 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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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를 못 만나서 아쉽다.”

문동주(21, 한화 이글스)와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팀 코리아 류중일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스페셜매치 대비 훈련을 지휘한 뒤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선발투수로 문동주, 17일 LA 다저스전 선발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문동주/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문동주와 오타니의 맞대결이 아닌 문동주와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맞대결이 성사된다. 문동주는 지난 2월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당시 “서울시리즈에서 만나고 싶은 상대는 오타니”라고 했다. 대신 오타니에게 던질 초구에 대해 “전력노출상 밝힐 수 없다”라고 했다.

결국 문동주는 오타니와의 맞대결을 다음으로 기약하게 됐다. 메이저리거가 나오는 확실한 국제대회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다. 문동주가 2026년에 열릴 다음 WBC서 오타니를 만나야 할 듯하다. 문동주가 2026 WBC에 참가하게 될 경우 오타니와 투타, 혹은 투투 맞대결 모두 가능성이 열린다.

그렇다면 문동주는 오타니에게 어떤 공을 던지고 싶었을까. 문동주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실제 뭘 던질지 결정하지 못했고, 고민을 안고 지금까지 왔다는 얘기다. 정확히 얘기하면 시즌을 준비하느라 미처 신경을 못 쓴 듯하다.

문동주가 가장 자신 있는 160km 패스트볼을 구사할 것이라고 얘기할 줄 알았지만, 아니었다. 더구나 문동주는 이번 시범경기서 구속이 생각보다 안 나오는 실정이다. 150km대 초~중반인데, 시간이 지나면 올라갈 것이라는 게 본인의 얘기였다.

그렇다고 문동주가 실망하는 건 전혀 아니다. 샌디에이고에도 김하성,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치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강타자가 즐비하다. 류중일 감독에 따르면 문동주는 17일 경기서 약 2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김하성을 비롯해 강타자들을 한 차례씩 상대할 듯하다.

문동주/고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문동주는 “재밌을 것 같다. 패기를 보여주고 싶다. 오타니를 못 만나서 아쉽긴 하지만, 한국을 대표로 샌디에이고를 상대하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아무래도 다르빗슈, 고우석 선배 등 (샌디에이고)아시아선수들이 떠오른다. 그들이 던지는 걸 보면서 배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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