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두 사령탑의 고민은 결국 체력…“선수층은 얇고, 총력전은 해야 하는데”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결국 체력싸움이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6일 용인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상대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우리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끝내길 바라는 상황이다. 위 감독은 “두 팀 다 선수층은 얇고 총력전은 해야 하고, 참 어려운 경기인 것 같다.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오늘(16일)이 더 걱정이다. 어쨌든 우리는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단비는 워낙 잘해주고 있고, (박)지현이가 업다운이 있다. 3차전 부진했으니 이번 경기 잘할 차례가 아닌가(웃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차전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의 득점을 38점으로 묶었다. 위 감독은 “크게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3차전에서는 삼성생명의 슛이 워낙 안 들어갔다. 체력적인 문제가 큰 것 같다. 신이슬이 먼저 나오는데 상황 보고 어떻게 바꿀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3차전 무려 19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헌납했다. “그 정도 수치는 경기할 수 없는 수준이다. 분위기 자체가 거기서 넘어갔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순간 집중력도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생명은 3차전 심각한 저득점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3쿼터에는 플레이오프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2점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임 감독은 “우리가 슛도 워낙 안 들어갔다. 우리은행의 강한 수비에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밀린다. 진흙탕 싸움이 될 수 있도록 같이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