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았던 롯데 5선발 자리 흔들린다... 최종점검서 9피안타 5실점 '와르르', 최후의 승자는 '안갯속으로' [부산 현장]
롯데는 16일 오후 1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시범경기 홈경기에서 2-8로 패배했다. 이로써 롯데는 시범경기 전적 3승 3패(승률 0.500)를 마크 중이다.
이날 롯데는 무려 9명의 투수를 투입했으나, 한화 타선에 17안타 8사사구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오히려 출루한 주자 수에 비하면 실점이 적었던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최이준(1⅔이닝 무실점)과 박진(1⅔이닝 무실점)을 제외하면 마운드에서 눈에 띄는 호투를 펼친 선수가 드물었다.
특히 이인복이 흔들린 점이 뼈아팠다. 이날 그는 롯데의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2⅓이닝 9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많은 피안타 속에 초반부터 흐름을 내줬고, 결국 홈런포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2회 초 이인복은 1사 후 하주석과 임종찬에게 연달아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고, 8번 박상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2아웃을 잡고도 1번 정은원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먼저 2점을 내주고 말았다.
이인복은 실점한 후에도 임종찬에게 2루타, 박상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투구 수가 60개에 육박하자(55구) 롯데 벤치는 결국 이인복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이준을 등판시켰다. 최이준이 이도윤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인복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인복은 한현희(31) 등과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 지난달 27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는 2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지난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캠프 막바지 "(이)인복이는 5선발 경험도 있고 해서 준비하고 있다. 투구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말한 바 있다.
이인복은 또한 앞선 시범경기 등판에서 호투하며 선발 로테이션 마지막 자리를 잡을 것처럼 보였다. 지난 10일 홈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올라온 그는 4이닝 3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가 잘 이뤄지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선발 이인복 선수의 호투가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렇게 되면서 이인복이 선발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마지막 점검에서 다소 흔들리면서 5선발 경쟁도 안갯속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인복은 과거 선발 자원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선수다. 2021년에는 시즌 후반부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해 25경기(61⅓이닝) 3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1을 기록했다. 이어 2022시즌에는 5선발로 활약하며 126⅔이닝을 소화, 9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19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팔꿈치 수술 후 6월에야 복귀했고, 1승 4패 평균자책점 6.48에 머물렀다.
하지만 경쟁자인 한현희 역시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던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다. 과연 시즌 개막(3월 23일)을 일주일 남긴 시점에서 롯데의 5선발 경쟁은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
부산=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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