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7억 달러' 사나이와 함께하게 된 로버츠 감독의 믿음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오타니 유산을 남기는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초의 메이저리그 경기이며 2019년 일본 도쿄의 도쿄돔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개막전 이후 처음으로 북미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개막전이다.
다저스는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16일 훈련을 진행한 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 두 차례 스페셜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에 나서고 20일, 21일 샌디에이고와 격돌한다.
16일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로버츠 감독은 "훌륭하다. 오타니가 11시간 정도, 아웃맨도 7시간 정도 잔 것 같다"며 "모두가 굉장히 좋은 컨디션이다. 한국 팬 여러분에게 많은 환영을 받았다. 야구할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여행, 경기를 통해 우리가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경기 하는 것이다 보니 선수들이 단합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언가를 보여주자는 다짐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다저스가 입국할 당시 많은 팬들이 다저스 관계자를 환영했다. 로버츠 감독은 "공항에 많은 팬들이 계셨다. 선수들도 놀랐다. 기뻐했다. 야구가 글로벌적으로 관심 받는 것이 기분 좋다"며 "다저스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인데 서울에 와 경기 하는 것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신나고 흥분한 것 같다. 다른 도시에서 경험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올 시즌 목표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외쳤다. 다저스는 지난 2020년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사령탑은 "월드시리즈 우승이 목표일 것 같다. 재능을 가진 많은 선수가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은 타자로만 나서는 오타니지만, 다저스에 엄청난 큰 힘이 될 선수다. 로버츠 감독은 "레전드 선수들 중에 유산을 남기는 선수가 있는데, 오타니도 그 반열에 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승하기 위해 다저스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 시리즈' 1차전 선발은 타일러 글래스노우와 다르빗슈 유다. 로버츠 감독은 "훌륭한 투수다. 능력을 보면 일관성이 있는 선수다. 많은 공을 던지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투수다. 제구력이 좋다. 다르빗슈가 양쪽을 잘 활용하는 투수인 것 같다. 좋은 선수도 실수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체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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