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트 감독 “김하성은 이미 최고의 유격수, 또다른 GG 기대한다”[스경x현장]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샌디에이고)에 대해 “이미 최고의 유격수”라고 했다.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에서 LA 다저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르는 실트 감독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유격수 김하성’에 에 대한 질문들을 받았다. 실트 감독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시작하며 지난 시즌 2루수로 뛰었던 김하성을 올해 유격수로 이동시키겠다고 결정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을 유격수로 기용하기로 한 것은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고 이미 잘 하고 있다. 타격 폼에 조금 변화를 줬는데 빠른 공 대처도 계속 개선되고 있다. 지금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며 “수비에서는 탁월한 모습 보이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격수로서 거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또다른 골드글러브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 같다. 베이스에서도 아주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다. 계속 진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들에게 주는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과 유틸리티 부문에 모두 후보로 올라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했다. 주전 유격수로 옮기는 올해, 감독은 이제 김하성이 다시 골드글러브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좋은 수비수라고 강조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팀 코리아’와 이벤트 경기부터 시작한다. 실트 감독은 “이 이벤트 경기 역시 기대하고 있다. 여러 스타일의 선수들을 보는 게 즐겁다”며 “한국에서 개막전을 하게 돼 기쁘다. 이제 야구는 미국의 것이 아닌 세계적인 스포츠”라고 말했다.
실트 감독은 2020~2021년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할 당시 사령탑으로서 한국인 선수와 함께 했던 인연이 이미 있다. 김광현은 이번 개막 2연전에 객원 해설로 등장한다. 실트 감독은 “2020년에 김광현과 함께 했다. 다시 보고 싶다. 좋은 사람이고, 좋은 투수”라고 말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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