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SG 꺾고 시범경기 6연승…한화도 화력 발휘하며 3연승 질주

KT 마운드 넘지 못한 KIA, 4연패 부진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6연승을 질주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반면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이 바뀐 KIA 타이거즈는 3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 랜더스에 2-1로 이겼다.

이승엽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두산은 짜임새 있는 투타 전력으로 성과를 내며 6전 전승으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새롭게 이숭용 감독을 영입한 SSG는 2승5패로 공동 8위에 그쳤다.

두산에서는 선발 김동주가 5이닝 무실점으로 버텼고 7회부터 김민규, 최종인, 정철원이 각각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두산은 1회 상대 선발 박종훈을 두들겨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조수행이 안타를 친 뒤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찬스를 만들었다.

헨리 라모스가 1루 방면으로 진루타를 쳐 1사 2, 3루가 됐고 4번타자 김재환이 2타점 중전 안타로 먼저 2점을 냈다.

5회까지 김동주에게 막혀 점수를 내지 못하던 SSG는 6회 1점을 만회했다.

베테랑 이지영이 바뀐 투수 박정수를 상대로 안타로 포문을 연 뒤 박지환이 번트를 댔는데 상대의 실책이 겹치며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SSG는 무사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하재훈,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이 모두 적시타를 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두산은 철통 불펜을 가동했고 1점 차의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의 합류로 전력이 높아진 한화 이글스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4승1무2패로 3위에 위치했다. 반면 롯데(3승3패)는 공동 5위에 그쳤다.

한화는 2-2로 맞선 3회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이인복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한승주(2이닝), 한승혁(2이닝), 장시환(1이닝), 박상원(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는 동안 타선에서 5회 2점, 7회 1점을 더하며 6점 차로 크게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3-1로 눌렀다.

LG는 5승2패, 2위로 두산을 추격했다. 최하위(10위) 키움은 1승6패에 그쳤다.

LG는 0의 행진이 이어지던 8회초 이우찬이 변상권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8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문성주가 적시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구본혁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만든 뒤 김민수가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현종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LG는 9회 유영찬이 세 타자를 깔끔히 처리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이범호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KIA는 KT 위즈에 4-5로 무릎을 꿇었다.

KIA는 2승5패로 공동 8위에 머물렀고, KT는 3승1무3패(공동 5위)로 5할 승률을 되찾았다.

KIA는 2-5로 뒤지던 9회 1사 만루에서 한준수의 2타점 적시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 서건창과 김도영이 주권을 상대로 추가 적시타에 실패해 그대로 패했다.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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