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세력 저지" "정권 심판" 주말 거리 유세 나선 한동훈·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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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 각각 경기 지역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오산·평택 찾아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후진시킬 것인가, 전진시킬 것인가 선택하는 중요한 선거"━한 위원장은 16일 경기 오산에서 시민들을 만나 "저희가 오산을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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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말 각각 경기 지역을 돌며 4·10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산에서 영입인재이자 EBS 간판 영어강사 출신인 김효은 후보 지원을 호소했다. 이 지역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5선을 지냈으나 안 의원은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민주당에서는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를 후보를 공천했다.
한 위원장은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그런데 오산이 좋아졌나"라며 "저희가 오산을 바꿔보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저희가 전통시장 사업을 국비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려고 한다"며 "저희가 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결국 소상공인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산에 이어 경기 평택으로 이동해 유의동(평택병)·한무경(평택갑)·정우성(평택을)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맡고 있는 유의동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저는 태어나서 국회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처음으로 와본다. 저의 첫번째 선택은 평택이고, 유의동"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경기 하남과 용인 지역구를 돌며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하남 신남시장 방문인사를 통해 "전에 코로나 때 경험 해보셨죠, 경기도가 지역화폐 발행해 주민 1인당 10만원씩 지급했더니 동네 경제가 확 살아났다"며 "지금 대통령이 이거 해주겠다 저거 해주겠다 한 것을 계산해 보니 90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전에 민주당 정권 때 4인 기구 기준 1인당 2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했을 때 15조원이 들었다. 경제는 이렇게 살리는 것"이라고 했다.
또 "안 그래도 돈이 남아 투자할 데가 없어 수 천 억원씩 쌓아둔 초대기업들에 세금 깎아준다고 투자를 하나, 그게 경제가 사는 길인가"라며 "이렇게 국민의 삶에 무심한 정권을 겪어봤나. 반드시 심판해서 이렇게 하면 내쫓기겠구나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선 추미애 하남갑 후보에 대해 "취임 2년 만에 나라를 망가트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할 적임자는 추미애 후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용인 수지구청 광장을 찾아 "기득 체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한다. 어렵지 않다"며 "투표로 심판할 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작은 실천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진실을 전파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언론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수 십 년간 피와 눈물 뿐만 아니라 목숨 바쳐 만들어왔던 세계에 자랑하는 민주주의 체제를 복원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와 함께 유세에 나선 이언주 용인정 후보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이 항상 반도체만 얘기하지만 잘못된 외교통상으로 인해 우리 반도체는 위기에 빠졌다"며 "반대편 때려잡기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을 바로잡고 심판하겠다"고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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