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값진 승리였다" …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턴오버가 발목 잡았다"

방성진 2024. 3. 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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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승리였다" (송영진 KT 감독)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턴오버가 발목 잡았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수원 KT가 1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3위 KT 시즌 전적은 31승 18패다. 2위 LG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패리스 배스(200cm, F)가 KT를 이끌었다.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2개만 남겼다. 29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았다. 하윤기(204cm, C)도 1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다. 마이클 에릭(211cm, C) 역시 10점 2리바운드 1스틸로 두 자리 득점을 완성했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내일 곧바로 경기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출전 시간을 나누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삼성에 흐름을 내줬다. 어려운 경기했던 이유다. 그래도, 선수들이 더블 팀이나 로테이션 수비를 정말 열심히 해줬다. 힘들었을 거다. 값진 승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단 체력 문제도 있다. 어려운 슈팅을 시도했거나 흐름을 넘겨주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허)훈이도 훈이 나름대로 로테이션도 돌았고, 강하게 수비했다. 계속 에너지 레벨을 올리려고 노력했다. 승리에 목마른 선수다. 결정적인 스틸로 흐름을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3번째 백투백 일정을 소화하는 것 같다. 매번 장거리 이동을 동반한다. 이튿날 경기에 지장을 받았다. 많이 패했다. 선수들 컨디션 관리를 잘하겠다. KCC전 2연패를 복수하겠다"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반면, 삼성이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했다. 최하위 삼성 시즌 전적은 12승 37패다. 9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는 3경기로 다시 벌어졌다.

코피 코번(210cm, C)이 24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으로 고군분투했다. 이정현(191cm, G)도 13점 3리바운드 9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윤성원(196cm, F)과 이스마엘 레인(202cm, F) 역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이 경기 후 “우리 고질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공격 리바운드 허용과 턴오버다. 다 잡은 먹잇감을 놓쳤다. 아쉽다.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준비한 대로 정말 잘 따라줬다"고 전했다.

그 후 "자유투 성공률이 10개 구단 중 꼴찌다. 연습을 많이 하는데도 그렇다. 비시즌에도 훈련을 많이 했다. 더 해야 한다. 확실히 반성해야 하는 지표다"고 부연했다.

윤성원은 이원석(207cm, C) 부상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흐름을 뒤바꿨다.

"(윤)성원이를 3번으로 쓰기에는 외곽 수비에서 어려움이 따른다. 수비에 강점 있는 자원들이 3번에 많다. 성원이는 4번으로 뛰어야 하는데, (이)원석이와 (차)민석이가 4번에서 뛰어야 한다. 항상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말한다. 항상 준비하는 선수다. 기회가 찾아오니까, 역량을 보여준다. 원석이와 민석이는 1라운드 1순위로 뽑힌 선수다. 육성해야 한다. 우선적으로 뛰어야 한다. 성원이에게는 안타깝다. 마지막에 쥐가 났다. 성원이가 그만큼 온 힘을 다 쏟았다. 최근에 기회를 받으면서, 엄청나게 성장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격이 두 가지다. 이정현 2대2 플레이와 코번 포스트 업 또는 하이-로우 게임이다.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한다. 모든 팀이 안다. 조금 더 책임감을 느끼고 해주길 바란다. 지금도 잘하고 있다. 고질적인 턴오버는 어쩔 수 없다. 열심히 하다가 턴오버를 범했다. 그래도, 시즌 평균보다 6% 높은 3점 성공률(33%)을 보였다. 좋은 경기를 했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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