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부재' 우리카드, 다잡았던 창단 첫 챔프전 직행 티켓 놓쳤다

김도용 기자 2024. 3. 1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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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해결사를 찾지 못한 우리카드가 다잡았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쳤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졌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오는 23일부터 펼쳐지는 플레이오프까지 해결사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울 해답을 찾기 위한 고민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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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전 패배로 2위로 정규리그 마무리
마테이 부상 공백 속 뒷심 부족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패배, 1위 달성에 실패한 우리카드.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끝내 해결사를 찾지 못한 우리카드가 다잡았던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쳤다.

우리카드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2-3(24-26 25-23 25-20 21-25 14-16)으로 졌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23승 13패(승점 70)가 되면서 앞서 정규리그를 마친 대한항공(승점 71)에 승점 1점이 뒤져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게 됐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노렸던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뼈아픈 결과다.

앞서 현대캐피탈전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1위 기회를 놓쳤던 우리카드는 이날도 풀세트 혈투 끝에 삼성화재에 무너졌다.

승리가 절실했던 우리카드는 이날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서 송명근과 오타케 잇세이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우리카드에는 해결사가 보이지 않았다.

5라운드까지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던 마테이 콕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 이탈한 뒤 우리카드에서는 중요한 순간 득점을 올려줄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토종 에이스였던 김지한도 6라운드 들어 난조를 보인 것이 뼈아팠다.

신영철 감독이 벤치 멤버였던 송명근을 아웃사이더 히터로, 미들블로커였던 잇세이를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용하는 변칙 작전을 펼쳤으나 중요한 순간 이들은 침묵했다. 마테이의 대체자로 데려온 아르템 수쉬코도 마테이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컸다.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도 우리카드는 해결사 부재를 뼈저리게 느꼈다.

송명근과 잇세이는 세트가 지날수록 힘이 떨어졌지만 삼성화재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포를 가동, 우리카드에 패배를 안겼다.

1명에게 득점이 쏠리는 것은 단순한 공격 패턴이 되고, 특정 선수에 대한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한 점 한 점이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는 해결사의 존재는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오는 23일부터 펼쳐지는 플레이오프까지 해결사의 빈 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울 해답을 찾기 위한 고민이 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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