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부터 먹은 ‘한만두의 아들’···타티스 주니어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스경x현장]

김은진 기자 2024. 3.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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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쾌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에 와서 만둣국을 먹은 ‘한만두’의 아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한국에서의 첫날을 소개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공식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어제 시간 잘 보냈다. 첫날 오자마자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찰에도 갔고 시장에도 가서 또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 여기만의 스타일이 있는 것 같다. 굉장히 인상적인 시민들 만났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15일 입국해 여의도의 선수단 숙소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광화문으로 출발했다. 광화문 등지에서 속속 목격된 타티스 주니어는 광장시장까지 방문해 시민들과 섞여 시간을 보냈다. 그 중 호떡과 만둣국을 먹는 사진을 SNS에 게재해 큰 화제가 됐다.

만둣국을 먹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인스타그램 캡처



타티스 주니어는 과거 메이저리그 톱스타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다. 아버지 타티스는 한국에서 ‘한만두’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1999년 다저스에서 뛰던 박찬호로를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 2개를 치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기록을 쓴 주인공이다.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라고 해 ‘한만두’로 불리는데, 그 아들이 ‘코리안특급의 나라에 처음 방문해 만두를 먹어 15일 하루 대화제가 됐다.

한국의 시장 사람들을 가장 먼저 체험한 메이저리거 타티스 주니어는 한국 관중과 응원 문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타티스 주니어는 “굉장히 시끄러운 관중들이라 들었다. 90% 이상이 경기 내내 응원 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들었다. 그런 분들 앞에서 야구해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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