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레스 유니폼 입고 한국에서 야구하다니…” 김하성 4년만에 고척돔 금의환향, 519억원 유격수 ‘감격’[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파드레스 유니폼 입고 한국에서 야구를 하다니…”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4년만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 선수로 입성했다. 2014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0시즌까지 키움에서 뛰었다. 키움은 2016년부터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고 있고, 김하성은 5년간 고척을 홈으로 사용한 뒤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더구나 김하성은 올해 2년만에 유격수로 돌아왔다. 3900만달러(약 519억원) 유격수, 메이저리그 탑 유격수로서 감회가 새롭고,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 자부심도 있을 것이다. 김하성은 17일 야구대표팀과의 스페셜매치를 통해 다시 국내 야구 팬들 앞에 선다.
김하성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격수는 어릴 때부터 본 포지션이다. 2022년에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내 원래 자리에서 경기를 하는 건 안정감이 있다. 내가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포지션이다.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시아에서 뛰는 내야수들이 더 큰 꿈을 갖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기대감이 크다. 김하성은 “한국에 들어와서 너무 기쁘고 파드레스 유니폼 입고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게 기대된다. 고척스카이돔은 내가 5년동안 홈으로 뛴 구장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리즈 성사 당시를 돌아보며 “시즌에 집중하느라, 그 당시에는 멀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메이저리그다. 그 영향력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에 선수로 나간다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래도 내 위의 아시아선수들이 잘 해줘줬기 때문에 지금의 아시아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이 열리면서 많은 아시아 선수가 큰 꿈을 갖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도전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한국과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차이는 역시 응원 문화다. 김하성은 “키움에서 뛸 때도 많은 팬이 응원해줬고 재밌게 야구를 했다. 파드레스에선 파드레스 팬들의 응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응원문화의 차이가 있긴 한데, 미국 선수들도 많이 신기해하고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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