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불량품' 양문석 논란에 이광재·임종석 "당, 결단 내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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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빗댄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기고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 당에 결단을 주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하남, 용인 등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활동을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했다고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온갖 험악한 말로 욕하는 당내 인사가 많다. 제지하면 되나. 안 된다.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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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을 불량품에 빗댄 양문석 경기 안산갑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과거 기고 내용에 대해 논란이 일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서 당에 결단을 주문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양문석 후보의 과거 글을 봤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국민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위기를 넘어 민심의 바다로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은 결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양 후보는 2008년 한 언론 기고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고 '노무현씨와 이명박씨는 유사불량품'이라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이밖에도 '미친 미국 소 수입의 원죄는 노무현'이라는 제목의 글도 기고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무총장은 노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냈고 노 전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 불린다. 오는 4.10 총선에서 경기 분당갑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임 전 실장도 같은날 SNS에서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며 "바로잡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모두가 힘을 모아 윤석열 정권 심판에만 집중하게 해 달라"고 했다. 양 후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의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풀이됐다.
같은 날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는 입장문을 내고 "양문석 등 막말과 관련해 논란이 있는 후보들이 있다"며 "경선 이전의 절차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검증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양 후보의 과거 기고는 '표현의 자유'의 영역에 해당한단 의견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하남, 용인 등에서 민주당 후보 지원활동을 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을 비난했다고 비난한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비토하지 않았을 것이고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온갖 험악한 말로 욕하는 당내 인사가 많다. 제지하면 되나. 안 된다. 표현의 자유"라고 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는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 차이"라며 "이 나라 주권자인 국민을 폄훼하거나 소수자, 약자를 비하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도 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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