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패리스 배스 트리플 더블급 활약' KT, 삼성에 진땀승 … 2위 LG 반 경기 차 추격

방성진 2024. 3. 16. 17: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가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2개만 남긴 패리스 배스(200cm, F) 활약으로 삼성에 진땀승을 거뒀다. 2위 LG를 반 경기 차로 추격했다.

수원 KT가 1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89-84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3위 KT 시즌 전적은 31승 18패다. 2위 LG를 반 경기 차로 쫓았다.

배스가 꾸준하게 활약했다. 기복 있었던 다른 선수들 대신 중심을 잡았다. 팀에서 필요한 플레이를 해줬다. 하윤기(204cm, C)는 마지막까지 골밑에서 힘을 냈다. 마이클 에릭(211cm, C)도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문정현(194cm, F)도 쏠쏠하게 활약했다.

1Q. 수원 KT 23-20 서울 삼성 : 무지개

[KT-삼성 선발 출전 선수] (괄호 안은 1쿼터 출전 시간)
- 수원 KT : 허훈(6분 36초)-한희원(10분)-문성곤(10분)-패리스 배스(7분 5초)-하윤기(7분 5초)

 * 허훈, 시즌 3번째 선발 출전
 * 한희원, 1경기 결장 후 복귀(타박상)
- 서울 삼성 : 이동엽(4분 9초)-이정현(9분 17초)-신동혁(7분 19초)-차민석(6분 3초)-코피 코번(10분)
 * 이원석, 시즌 아웃
 * 차민석, 6분 3초 만에 파울 2개

2위를 굳건히 지켰던 KT가 위기를 맞았다.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패했고, 선두 원주 DB 정규리그 우승 저지에도 실패했다. 3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시즌 내내 허훈(180cm, G)과 배스 공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를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 허훈과 배스는 지난 14일 DB와 경기에서 47점 23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합작했다. 플레이오프에 맞춰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허훈과 배스는 이날 경기에서도 함께 선발로 나섰다. 줄곧 벤치에서 출발했던 허훈은 6라운드부터 시작부터 코트를 밟는다.
송영진 KT 감독이 강조했던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한 허훈과 배스였다. 다소 뻑뻑했던 공격 흐름을 풀어주는 데 집중했다. 한희원(194cm, F)과 문성곤(196cm, F) 3점 기회를 찾아줬다.
KT는 정성우(178cm, G)와 에릭 투입 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했다. 문정현도 좋은 에너지 레벨을 자랑했다. 두 가지 색깔로 1쿼터를 앞섰다.

2Q. 수원 KT 49-46 서울 삼성 : 반반씩?

[KT-삼성 2쿼터 득점 추이 비교] (KT가 앞)
- 시작 ~ 종료 4분 24초 전 : 6-18
- 종료 4분 24초 전 ~ 종료 : 20-8

 * 역전 횟수 : 3-3
 * 동점 횟수 : 0-2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이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부임 후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있다.
코피 코번(210cm, C)과 이정현(191cm, G)이 삼성의 중심을 잡고 있다. 내외곽에서 맹활약한다.
이스마엘 레인(202cm, F)도 짧은 시간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활력 있는 움직임과 적극적인 플레이로 제 몫을 해낸다. 2쿼터부터 출전한 레인은 2분 45초 동안 5점 2리바운드 1스틸로 제 몫을 해냈다. 에릭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완성하면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정현은 득점과 경기 운영을 모두 책임졌다. 3점 두 방과 어시스트 3개로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으로 넘겼다.
그러나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허훈과 배스를 중심으로 추격전을 시작했다. 문정현도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리고 최성모(187cm, G)가 개인기로 공간을 만든 뒤 3점을 작렬했다. 9점 차 열세를 뒤집은 득점이었다. 배스도 속공 레이업과 3점으로 두 번이나 재역전을 가져왔다.
하지만 삼성도 한 번 잡은 우세를 쉽게 내주려고 하지 않았다. 이정현과 코번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그럼에도 2쿼터를 앞선 채 마친 팀이 KT였다. 상위권에 오른 이유를 보여줬다.

3Q. 서울 삼성 67-62 수원 KT : 자이언트 킬링


[삼성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코피 코번 : 24분 12초, 19점(2점 : 9/13) 13리바운드(공격 7)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블록슛

- 이정현 : 23분 42초, 13점(2점 : 3/5, 3점 : 2/4) 3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어시스트

- 이스마엘 레인 : 5분 48초, 8점(2점 : 2/2)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삼성이 다시 힘을 냈다. 윤성원(196cm, F)이 3쿼터 첫 삼성 8점 중 6점을 담당했다. 3점과 속공 레이업으로 흐름을 잡았다.
이정현도 자유투를 추가했다. 코번은 공격 리바운드 후 한 손 덩크슛으로 하윤기를 이겨냈다.
다시 코트를 밟은 레인도 어시스트와 3점으로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에릭과 매치 업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삼성은 3쿼터 막판까지 높은 집중력을 유지했다. 대어를 낚을 준비를 마쳤다. 

4Q. 수원 KT 89-84 서울 삼성 : 결과가 제일 중요한 시기

[KT, 2023~2024시즌 삼성 상대 전적]
1. 23.11.04. @잠실실내체육관 : 90-87(승)
2. 23.11.26. @수원 KT 아레나 : 88-83(승)

3. 23.12.12. @수원 KT 아레나 : 94-99(패)
* 2022~2023시즌 6라운드 맞대결부터 시작한 삼성전 3연승 마감
4. 24.01.04. @잠실실내체육관 : 103-61(승)
5. 24.02.29. @잠실실내체육관 : 106-86(승)
6. 24.03.16. @수원 KT 아레나 : 89-84(승)

 * 5승 1패(홈 : 2승 1패, 원정 : 3승)

 * 득실 마진(KT 기준) : 약 11.7점 


3쿼터에 맹활약했던 윤성원이 4쿼터에도 활약을 유지했다. 배스 U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고, 3점까지 터트렸다. 

갈 길 바쁜 KT도 이른 시간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하윤기가 베이스 라인 점퍼와 바스켓 카운트로 5점을 줄였다. 경기 내내 침묵했던 허훈도 탑에서 3점을 터트렸다.

그러나 코번이 골밑에서 KT 선수들을 밀어냈다. 하윤기에게 파울을 획득하면서 골밑 득점을 올렸다. 5번이나 림을 외면했던 자유투까지 차분히 성공했다.

KT도 배스를 앞세웠다. 무섭게 따라잡았다. 이른 시간 팀 파울에 빠진 삼성에 자유투를 계속 획득했다. 배스와 문정현 자유투 3개로 한 점 차까지 따라잡았다.(78-79)

배스는 더블 팀을 이겨낸 뒤 하윤기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허훈도 스틸 후 한희원 속공 레이업을 어시스트했다. 3점 차로 앞서 나간 KT였다.

하윤기는 리바운드 싸움에 앞장섰다. 4쿼터 종료 1분 28초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차분하게 골밑 득점으로 연결함과 동시에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까지 성공해 냈다.(87-82)

레인에게 실점한 KT는 작전시간으로 마지막 공격을 정리했다. 공격 작업은 원활하지 못했지만, 배스는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에 성공했다. KT에 승리를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