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어린이정원 야구교실 찾은 尹…“주말늘려주세요” 건의에 “생각해보겠다” 화답

서종민 기자 2024. 3. 1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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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을 찾았다.

윤대통령은 김하성·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메이저리거들에게도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 및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아이들 글로브와 옷 등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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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유소년 야구선수들과 함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격 시범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 찾아 직접 타격 시범

"어린이 여러분 계속 꿈 꾸면 여기 있는 선수들처럼 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을 찾았다. 윤대통령은 김하성·고우석 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메이저리거들에게도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야구 새싹’들을 격려하고 타격 시범도 선보였다. 야구 점퍼에 천안함 정식 명칭 ‘PCC-772’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갖춰 입은 윤대통령은 흰색 운동화를 신은 채 야구장에 등장했다. 현장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과 야구부 미군가족, 다문화가정 자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김 선수를 만나자마자 "우리 김하성 선수 게임 할 때는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라고 감탄했고 김 선수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윤대통령은 박 대표 권유로 연습 스윙을 한두차례 한 뒤 타격 시범을 선보였다. 곧바로 마이크를 잡은 윤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웠는데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책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여러분이 스포츠를 하고,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때 몸도 건강할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어린이 선수들은 윤 대통령에게 "주말을 늘려 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라고 건의하기도 했다. 윤대통령은 "여러분을 만나 반갑고 주말을 늘리는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 구단 측 관계자들에게도 "우리 동맹국인 미군 자녀들과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가져줘서 정말 고맙다"고 사의를 표했다. 김 선수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이런 선수들을 보고 메이저리그의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고, 마차도 선수도 "여러분이 훨씬 더 열심히 하고 계속 싸워 나가고 계속 꿈을 꾸면 여기 있는 선수들처럼 될 수 있다. 이 선수들도 한때 여러분 같은 어린이들이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 및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아이들 글로브와 옷 등에 사인을 한 뒤 자리를 떴다. 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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