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EASL 이후 엇갈린 정관장-SK,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준비한 것은?

이수복 2024. 3. 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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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L 이후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정관장 SK가 만난다.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의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은 지난주 필리핀에서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4강전을 치르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리그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중이다. 정관장은 앞선의 박지훈(184cm, G)과 빅맨 이종현(203cm, C)이 고군분투 중이지만 자밀 윌슨(201cm, F)이 손가락 골절로 인해 로버트 카터 주니어(206cm, F) 혼자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SK 역시 최부경(200cm, F)과 송창용(192cm, F)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오재현(187cm, G)과 안영준(195cm, F), 자밀 워니(199cm, C)의 역할이 커졌다.

정관장은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주중 고양 소노와 서울 삼성을 상대로 백투백 일정을 소화했다. 선수들의 피로도가 많이 쌓인 상태에서 두 경기 모두 무기력하게 내줬다. 두 경기 모두 야투는 물론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이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었다. 정관장은 2연패로 인해 10위 삼성과의 승차가 2.5게임 차로 좁혀진 상황이다. 정관장은 최하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패 탈출은 물론 SK전 5연패도 끊어내야 한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렌즈) 아반도는 기약은 없다. 몸은 재활하고 풀고 있다. (자밀) 윌슨은 오른쪽 엄지골절이라 못 뛴다. 최성원, 박지훈, 배병준, 이종현, (로버트) 카터가 나간다. (윌슨) 본인이 미안하다고 했다. 최소 3주 이상 결장이 나온다. 아반도는 다음 주까지는 안 될 거 같다. 마지막 경기 31일 전에는 나올 거 같다. 다음주가 창원, 원주 가는 원정이다. 리빌딩하는 과정인데 조금씩 쫓아가는 상황이 나온다. 나성호와 고찬혁이 뛰려고 한다. 러닝 타임을 더 주려고 한다. 6강과 멀어져서 경기 감각에서 기회를 줄 것이다”며 남은 6라운드 운영방안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SK전 대비에 대해 “(자밀) 워니를 맡으려다 오재현과 안영준까지 터진다. SK는 스윙맨까지 포지션별로 되어있다. 앞선이 타이트하게 붙는다. (오)세근이도 자기 역할 하고 농구를 할 줄안다. 저희 선수들이 버거운 면이 있다. 최선을 다해서 1대1 또는 2대2로 해본다. 워니가 미들 라인에서 포스트업 하는 것도 있는데 헬프 디펜스로 한다.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카터에게 워니를 맡아 달라고 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SK는 EASL에서 치바 제츠에게 패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주중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187cm, G)이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가 있었지만, 오재현과 워니가 필요한 순간 자기 역할을 해줬다. 2위 창원 LG, 3위 수원 KT와의 승차가 1~2게임 차 밖에나지 않아 남은 경기가 중요해졌다. SK는 이번 시즌 정관장전 우위를 살려 2위 경쟁에 나선다.

전희철 SK 감독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 우리가 LG를 이겨도 LG가 다 이기면 3위다. 골 득실에서 밀린다. 선수들에게 다 이야기했다. (최)부경이와 (송)창용이가 빠져서 아쉽다. 오늘도 미팅하기 전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줬다. 정관장 상대로 5번 이겼다. 오늘도 이기는 상황인데 (김)선형이도 없고 가용인원이 없다. 선수들에게 3경기를 이야기했다. 기록적으로 3경기에서 가비지 타임 비슷하게 했다. 득실 마진 22점이다. 많이 넣었고 실점 자체를 70점으로 묶은 것은 집중을 잘했다”며 경기 흐름을 강조했다.

이어 전 감독은 지난 경기 부상을 당한 김선형의 상태에 대해 “플로어에 떨어지면서 발목 안쪽 부딪힌 쪽에 출혈이 있다. 심한 것은 아니고 통증이 잦아들면 훈련하는 데 문제없다. 출혈이 2~3일이면 멈춘다. 아침에 붓기가 빠졌다고 한다. 소노전은 애매하다. 내일 하고 모레 컨디션을 봐야 한다. DB전은 뛰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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