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김하성 게임 보는데 너무 잘한다"

최갑천 2024. 3. 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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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선수 게임은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김하성 선수를 만나 이렇게 전했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웠는데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부럽다"며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게, 저도 여러분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것을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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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선수가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에서 열린 '메이저리거 참여 어린이 야구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하성 선수 게임은 내가 보는데 너무 잘하는 것 같다. 얼마나 타격을 잘하는지 아주." 16일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에서 열린 미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어린이 야구교실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은 김하성 선수를 만나 이렇게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야구 점퍼에 천안함 정식 명칭 'PCC-772'가 새겨진 검정 티셔츠를 입고 야구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들과 야구부 미군가족, 다문화가정 자녀, '최초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박찬호재단 대표 등 300여명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합류한 고우석 선수와도 악수하며 "아이고, 참, 앞으로 고생하시고"라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함께 잔디밭에 앉아 매니 마차도 선수와 김 선수의 시범 타격을 지켜봤다. 박찬호 대표의 권유로 윤 대통령은 연습 스윙을 한 두차례 한 뒤 타격 시범도 선보였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 선수들이 "주말을 늘려 주세요", "한 달 동안 학교 안 가도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자 웃어 보였다.

윤 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동네 형들과 야구 그룹을 구해 공 던지는 것도 배웠는데 여러분을 보니 어린 시절 생각도 나고 부럽다"며 "메이저리그 유명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배울 기회를 갖는다는 게, 저도 여러분같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이런 것을 누려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책 읽고 공부만 해서는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다"며 "여러분이 스포츠를 하고, 룰의 경기인 야구를 사랑하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사회생활 할 때 몸도 건강할 뿐 아니라 정말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여러분을 만나 반갑고 주말을 늘리는 문제도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과 구단 측 관계자들에게도 "우리 동맹국인 미군 자녀들과 함께 이런 좋은 시간을 가져줘서 정말 고맙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선수는 "(어린이) 여러분들이 이런 선수들을 보고 메이저리그의 큰 꿈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마차도 선수도 "여러분이 훨씬 더 열심히 하고 계속 싸워 나가고 계속 꿈을 꾸면 여기 있는 선수들처럼 될 수 있다. 이 선수들도 한때 여러분 같은 어린이들이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메이저리그 데뷔 30년을 기념해 만든 글로브를 선물했고, 윤 대통령도 지난해 5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백악관 만찬 사진 액자를 박 대표에게 전달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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