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인터뷰] "린가드 잘하면 우리가 지는데? 못하게 해야지!"...김학범 감독의 간단명료한 서울전 대비책
[마이데일리 = 상암 최병진 기자]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이 린가드를 언급했다.
제주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를 갖는다.
제주는 김동준, 이주용, 송주훈, 임채민, 김태환, 김승섭, 이탈로, 최영준, 한종무, 탈렉스, 유리가 먼저 출전한다. 안찬기, 안태현, 연제운, 김정민, 김재민, 김건웅, 서진수, 헤이스, 진성욱이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제주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비시즌 동안 감독을 교체했다. 제주는 ‘학범슨’ 김학범 감독을 선임하면서 변화를 꾀했다. 김학범 감독은 2017년 광주 사령탑 시절 이후 오랜만에 K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첫 경기는 쉽지 않았다. 제주는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1-1 무승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는 까다로운 대전 하나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3-1 완승을 거뒀다.
제주는 중원에서의 압박을 바탕으로 경기를 장악했다. 공격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유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김학범 감독에게 제주 사령탑 첫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상대는 교체 카드가 많다. 그 부분에서 신경이 쓰인다. 지금은 우리도 그렇고 맞춰가는 단계다. 뭐 우리는 개겨야 한다. 여기서는 패하더라도 우리 홈에서 잡으면 된다. 편하게 준비했다”고 웃었다.
서울의 조직력에 대해서는 “감독은 선수를 알고 데려오지만 선수 간 호흡에서 어려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이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첫 경기에 대한 안도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너무 추웠다. 그럴 때는 부상이 나온다. 작년에도 최영준이 개막전에 십자인대를 다쳤다. 부상이 없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모든 이슈를 몰고 있는 린가드에 대해서는 “골을 먹힐지 말지 장담을 못한다. 먹힐 수도 있다. 그 선수가 잘하면 우리가 진다. 못하게끔 해야 한다(웃음)”라며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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