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유재석도 투자했대"…유명인 사칭 사기 `주의보` [이미선의 영화로 경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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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주연의 '셀러브리티'는 인기가 돈이자 권력이 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문제는 이런 점을 악용해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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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박규영 주연의 '셀러브리티'는 인기가 돈이자 권력이 되는 인플루언서의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인플루언서는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를 언급만해도 엄청난 홍보 효과를 내고, 인기를 업고 사업을 해서 막대한 이익을 보는 '권력자'로 묘사된다.
현실에서도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문제는 이런 점을 악용해 SNS에서 유명인을 사칭한 투자 사기가 판치고 있다는 것이다.
유명인 등을 사칭한 범인들은 SNS 광고 속 링크로 카카오톡이나 텔레그램 채팅방에 접속하면 고급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단체 채팅방이 있다며 일반인들에게 방에 들어올 것을 권한다. 초대된 채팅방에 들어가면 참여자 수십명이 하나같이 수익을 올렸다며 '투자 인증'을 한다. 참여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하면 자칭 투자 전문가라는 인물이 매매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라고 안내한다. 앱 설치 후 돈을 입금하면 앱 화면에 매수 내역이 나타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은 수익률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이는 가짜 매매 앱을 활용한 사기로, 일반인 투자자가 출금을 시도하면 범인들은 시간이 걸린다는 식으로 핑계를 대다가 끝내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만 1000건이 넘는다. 피해액은 12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IT·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방송인 송은이,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으로 구성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 해결을 위한 모임'(유사모)은 오는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이 직접 겪는 사칭 범죄의 피해 실태와 현재 온라인 플랫폼의 시스템 문제 및 미온적 대처, 법 제도적 문제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유사모는 "단순한 불법리딩방이 아닌 보이스피싱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온라인 피싱' 범죄"라며 "현재 메타나 구글은 사칭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시스템이 없어 유명인들이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 사후 신고에도 플랫폼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1개를 없애면 10개의 사기 광고가 생겨나고 있어 사실상 해결 방법이 없다"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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