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황상무 '회칼테러' 언급에 "정상적 인간이 하는 소리인가"(종합)

박경준 2024. 3. 16.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이 하는 소리인가 싶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부터 이런 소리를 아주 스스럼없이 내뱉을 만큼 이 나라가 대결의 장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 "사과로 넘어갈 문제 아냐…당장 경질해야"
용인 찾은 이재명 대표 (용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청 인근에서 이언주, 부승찬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3.16 xyz@yna.co.kr

(서울·용인=연합뉴스) 설승은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대해 "정상적인 정신을 가진 인간이 하는 소리인가 싶은 말"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 수지구청 광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권력의 핵심에 있는 대통령의 핵심 참모가 특정 언론에 '(기자가) 회칼로 두 번 찔린 거 알아?'라고 하는 게 농담으로 들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부터 이런 소리를 아주 스스럼없이 내뱉을 만큼 이 나라가 대결의 장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자유는 공기와도 같다"며 "그런데 (윤석열 정권은) 입과 귀를 틀어막고 눈을 가려 민주주의를 통째로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황 수석의 경질을 재차 촉구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언론협박수석 황상무'를 당장 경질하라"며 "황 수석의 사과로 슬그머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책임 있는 처신은 사과가 아니라 사퇴"라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잘 들으라'라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상기시킨 것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려거든 회칼 맞을 각오를 하라는 의미로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통합과 소통을 위해 일해야 할 시민사회수석이 노골적으로 국민을 협박하고 있으니 시민사회수석이 아니라 '언론협박수석'이다"라고 꼬집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비뚤어진 언론관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협박을 뱉어내는 황 수석을 당장 경질하라"며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도 황상무 수석 발언에 동조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se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