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가장 좋아하는 나라…경기하게 돼 즐겁다" 12년 만에 한국에서의 경기, 오타니도 기대 만발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한 곳에서 경기하게 돼 즐겁다."
LA 다저스는 오는 20일, 21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서울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다저스는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부터 많은 팬이 다저스를 환영해 주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다저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나올 때마다 큰 환호로 맞이했다.
다저스는 16일 고척에서 훈련을 한 뒤 17일 키움 히어로즈, 18일 한국 야구 대표팀과의 스페셜 경기를 치른다. 이어 19일 훈련을 진행하고 20일과 21일 '서울 시리즈' 본 경기를 치른다.
16일 훈련 전 오타니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 팬 여러분 앞에서 플레이 하게 돼 즐거울 것 같다. 기대했다. 일주일 정도 즐거운 마음으로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주목을 줘서 감사하다. 새로운 팀에 합류했는데, 캠프 때부터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느꼈다.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일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은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약 9324억 원)라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을 맺으며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데뷔전 상대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다. 함께 일본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많은 영광을 누린 동료다. 오타니는 "다르빗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같이 싸웠고 잘 해줬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 여러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날 많은 팬이 오타니를 환영해 줬다. 이에 대해 그는 "제가 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주목받는 일은 굉장히 감사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전 지난달 결혼을 발표했던 아내를 공개했다. 그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입국했다. "아내와 함께 해외에 나온 것도 처음이다.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제가 해야 할 일에 먼저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12년 서울에서 열린 18세 이하 세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적이 있다. 그리고 12년 만에 한국에 돌아와 경기를 하게 됐다.
그는 "당시 고등학생이었다. 지금과는 달랐다. 한국은 그때부터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였다. 제가 대만, 한국 밖에 가본 적이 없었다"며 "다시 돌아와 경기 할 수 있는 것이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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