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박용진 공천 승계 불발에 "차점자는 우승자 되지 않아"

곽우석 기자 2024. 3. 16. 1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서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데 대해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까지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거짓 사과' 논란을 빚은 친명(친이재명)계 정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하고 전략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키로 결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서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데 대해 "승부가 났는데 1등이 문제가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하남 신장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승자가 당선 무효화 돼도 차점자가 당선자가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벽까지 심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거짓 사과' 논란을 빚은 친명(친이재명)계 정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로 하고 전략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키로 결정했다. 경선에서 패했던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박용진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경선 과정에 문제가 있던 것도 아니고, 차점자를 올리면 경선할 때마다 승자를 끌어내리기 위한 온갖 노력이 벌어져 경선이 불가능해진다는 것을 고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선거엔 승자와 패자만 있지, 2등은 없다고 조언했다"며 "그 말에 일리가 있어 그런 안(차점자를 올리는 안)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3의 인물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있어 인물 추천이 많았지만, 당원과 지지자의 선택권을 빼앗고 박 의원을 배제했다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해 배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전략공관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강북을 지역에 대한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뒤 17일 회의에서 전략경선 후보군을 압축할 방침이다. 경선 방식은 결선 없이 1인 2표제에, 앞서 진행된 서대문갑 전략경선 방식을 준용해 '전국 권리당원 투표 70%, 지역구 권리당원 투표 30%'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의원이 해당 지역구에 재도전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전략 경선에 임하더라도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만큼 '경선 득표수 30% 감산' 패널티가 적용된다.

한편 이날 당내에선 박용진 의원 공천 승계 불발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전날 의원 단체 메신저방에선 위성곤(재선·제주 서귀포) 의원이 올린 박 의원의 강북을 공천 촉구 글에는 친명 좌장 정성호 의원 등 여러 명의 의원이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지도부에 박 의원의 공천 승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