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중원 고민 중인 김기동 감독..."현역 복귀할까 고민도 했어"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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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감독이 현역 복귀를 고려 중이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이기기 위해 모두가 준비했다. 현재로서는 선수 조합을 맞추는 중이다. 한번에 확 바뀌는 것은 어렵다. 처음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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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상암)]
김기동 감독이 현역 복귀를 고려 중이라는 유쾌한 농담을 던졌다.
FC서울과 제주 유나이티드는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FC서울은 1무 1패로 리그 11위, 제주는 1승 1무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FC서울은 일류첸코, 강상우, 조영욱, 한승규, 기성용, 류재문, 최준, 술라카, 김주성, 이태석, 최철원이 출격한다. 벤치에는 백종범, 권완규. 팔로세비치, 임상협, 김신진, 린가드, 강성진, 박동진, 윌리안이 대기한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라운드. 무려 ‘5만 관중’이 운집했으나 졸전을 펼친 FC서울이었다. 이날 경기 FC서울은 인천에 2배에 가까운 620개의 패스를 시도했으나 전진 패스의 비율은 31%(194개 성공)에 불과했다. 366개의 패스를 시도해 36%의 전진 패스 비율은 보인 인천에 비해 비효율적인 축구를 했다고 봐도 무방한 기록이었다. 비록 경기 결과는 0-0으로 패배하지는 않았으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당연히 팬들은 좋은 경기력과 결과를 원했을 것이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전에서 노출된 문제점들은 광주FC와의 개막전에서 이미 발견되었던 것들이었다. FC서울의 수비, 미드필더 진은 상대 수비가 이미 대형을 갖춘 상황에서 무의미한 횡패스, 백패스를 남발하며 지루한 경기를 유발했고 오히려 잦은 패스 미스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허용하기도 했다. 또한 전방 공격수들의 활동량과 기동력 역시 인천전과 마찬가지로 아쉬운 모습이었다.
비록 2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으나 팬들의 만족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김기동 감독. ‘3만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제주전 승리를 다짐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이기기 위해 모두가 준비했다. 현재로서는 선수 조합을 맞추는 중이다. 한번에 확 바뀌는 것은 어렵다. 처음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첫 선발 경기를 가지는 류재문과 술라카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은 "아직 선수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기다. 술라카같은 경우는 직접 본 것이 아니라 아시안컵을 지켜보고 데려온 선수다. 최대한 모든 선수들에게 돌아가면서 기회를 줄 생각이다. 기회를 부여받았을 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 명단에 포함된 윌리안에 대해서는 "린가드와 비슷한 상황이다. 처음부터 우리와 함께하지 못했다. 동계훈련 기간에 45분을 뛴 것이 전부다. 그래도 경기에 투입됐을 때 어느정도 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대기 명단에 넣었다"라고 덧붙였다.
첫 맞대결을 앞둔 김학범 감독의 제주에 대한 감상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과거 남기일 감독 시절에는 3백을 기반으로 밑에서부터 만들어가는 축구를 했다면 지금은 전방으로 때려넣고 세컨드 볼을 따내는 방식의 축구를 하고 있다. 신장이나 힘도 더 좋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입생' 강상우와 최준의 선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속도있는 측면 자원이 필요했다. 조영욱이나 강성진은 그런 유형이 아니다. 첫 경기때도 괜찮은 활약을 펼쳤다. 특유의 적극성으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 넣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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