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까지 몰아친 류현진 효과, 12445명 구름관중...한화 임종찬 4안타 폭발, 롯데 대파 [부산 리뷰]

조형래 2024. 3. 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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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5회초 1사 2루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고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많은 한화 이글스 팬들이 류현진이 찾은 사직야구장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이틀 연속 폭발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출격하는 전날, 부산 사직구장은 12445명의 관중들이 들어차며 류현진 효과를 체감했다.

한화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8-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시범경기 4승2패1무를 마크했다. 롯데는 3승3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장단 17안타 8득점으로 타선이 대폭발했다. 임종찬이 홈런 포함 4안타를 기록했고 하주석은 결승포, 정은원 이도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김기중이 선발 등판했다. 정은원(2루수) 페라자(우익수) 안치홍(지명타자) 김인환(1루수) 최인호(좌익수) 하주석(유격수) 임종찬(중견수) 박상언(포수) 이도윤(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채은성 노시환 최재훈 등 주전 타자들이 일부 빠졌다.

롯데는 고승민(좌익수) 장두성(중견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정훈(1루수) 김민성(3루수) 최항(2루수) 이주찬(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이인복이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3회초 1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임종찬이 7회초 무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폭발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 매서운 방망이

전날(15일) 대전 KT전에서 장단 12안타 11득점을 올린 한화 타선이 다시 한 번 폭발했다. 한화는 2회초 1사 후 하주석의 우전안타와 임종찬의 우전안타, 박상언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도윤이 1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2사 만루가 됐지만 정은원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말 롯데 김민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다. 그러나 3회초 다시 화력을 집중시켰다. 3회초 1사 후 김인환의 우전안타, 최인호의 중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의 하주석이 롯데 선발 이인복의 초구 113km 커브를 잡아당겨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5-2로 다시 앞서갔다.

5회초에도 한화는 매섭게 몰아붙였다. 최인호의 유격수 내야안타와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임종찬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박상언의 볼넷과 이도윤의 중전안타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는 정은원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면서 1점을 더 뽑았다. 7-2로 격차를 벌렸다. 

7회초에는 선두타자 임종찬이 임준섭의 초구 142km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8-2까지 달아났다. 임종찬은 이날 4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하주석이 3회초 1사 1,2루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이인복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5선발 유력’ 이인복, 9피안타 5실점 난타…경쟁 원점으로 돌아갈까

5선발이 확실시 되었던 이인복은 이날 정규시즌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실전 등판에 나섰다. 하지만 한화의 타선에 뭇매를 맞았다. 2⅓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최고 142km의 투심 16개, 포크볼 14개, 커브 5개, 슬라이더 3개를 던졌다. 여기에 그동안 던지지 않았던 새로운 구종 커터 11개도 던졌다. 하지만 투심의 움직임이 밋밋해지면서 빠르고 강한 타구들이 연거푸 나왔다. 당장 구상이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한현희 등 경쟁을 펼치는 자원들도 있기에 구상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인복 이후 올라온 투수들도 한화 타선을 버거워했다. 최이준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박진이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를 통해 먼저 이름을 알렸던 올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대졸 좌완 정현수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한승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한승혁이 역투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한화 마운드도 압도적…탈삼진 퍼레이드

선발 김기중은 올해 롱릴리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 최원호 감독은 이날 김기중을 비롯해 한승주, 한승혁 등에게 멀티 이닝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를 테스트한다고 했다. 투수들은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했다. 김기중이 2회 실점을 하긴 했지만 3이닝 38구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등장한 한승주는 2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펼쳤다. 그리고 한승혁도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리고 8회 장시환, 9회 박상원이 등판해 경기를 틀어막았다.

이날 사직구장은 총 12445명의 유료관중이 들어찼다. 롯데는 주말 시범경기에 한해 내야탁자석 5000원, 일반석 3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예매도 가능하다. 이날 외야석과 중앙 최상단 관중석을 제외하고 개방한 13766석 대부분이 들어찼다. 오는 17일 류현진의 선발 등판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많은 한화 팬들도 사직구장을 찾았다. 17일 경기는 13766석이 거의 매진될 전망이다. 롯데는 17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이 유력하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회말 수비를 마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6 / foto0307@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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