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이냐, 후진이냐" 한동훈, 오산·평택 방문해 ‘표심몰이’ [4·10 총선]

강경구 기자 2024. 3. 1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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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평택의 한 카페에서 열린 학부모들과의 간담회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한무경 평택갑(왼쪽 첫째)·유의동 평택병(오른쪽 둘째) 후보와 함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노연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평택을 찾았다. 인구 증가로 선거구가 두 곳에서 세 곳으로 늘어난 만큼 적극적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당세가 약한 평택 신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행보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유의동 평택병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생애 처음으로 선거사무소에 왔고, 저의 첫 번째 선택은 평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할 것인가, 후진하게 할 것인가, 하는 선택”이라며 “대한민국을 전진하게 하고 싶다면 후진하게 만드는 이재명, 조국, 통진당 아류 같은 후진 세력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어 반드시 승리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을 후진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하는 사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택에는 유의동, 한무경, 정우성 같은 기라성 같은 후보가 있다”며 “평택의 승리는 경기의 승리를 가져올 것이고, 결국 대한민국의 승리를 가져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소식 참여를 마친 한 위원장은 유의동 평택병·한무경 평택갑·정우성 평택을 예비후보와 인근의 한 카페를 찾아 초등학색과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여명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참석자들로부터 교육발전특구 지정, 중학교 근거리 배정 등 교육 현안을 비롯해 소규모 공연 공간과 같은 예술 공간 부족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어 세 후보와 함께 통복시장을 방문해 공동유세에 나섰다.

평택지역은 인구 증가로 오는 22대 총선 선거구가 기존 갑·을 두 곳에서 갑·을·병 세 곳으로 늘었다.

다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선거구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차지하는 데 그쳤고 새로이 분구된 평택병 선거구가 상대적으로 국민의힘 당세가 약한 신도심지역으로 분류되는 만큼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오산시 오산오색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치고 김효은 예비후보와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앞서 한 위윈장은 이날 오전 오산을 찾아 김효은 예비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오색시장 상인과의 간담회에서 주차장 부족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김 예비후보와 함께 오색시장을 찾은 한 위원장은 “오산은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내리 5선을 한 곳이다. 그런데 오산이 좋아졌냐”며 “저희가 김효은 후보와 함께 오산을 바꿔보겠다"며 김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안민석이 5선을 한 오산에서 도전하겠다는 배포 있고 용기 있는 후보자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런데 김효은 후보는 자기가 이길 수 있고 해내겠다고 나선 사람이다. 김효은의 용기와 절실함을 선택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오후 오산시 오산오색시장 상인연합회 간담회를 마치고 김효은 예비후보와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홍기웅기자

김효은 후보도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오산에) 왔다”며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총선에서 승리하고 시민들이 가장 불편한 것 차례차례 하나씩 모두 풀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앞서 오색시장 상인회(회장 김주현)와의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주차장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상인회 의견에 동감하고 검토와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상인회가 건의한 ‘성호초등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 방안’에 대해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오산 오색시장처럼 구체적인 정책을 갖고 추진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주차장 건물을 새로 짓는 것도 아니고 학교 운동장을 활용하는 것은 좋은 의견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통시장을 비롯해 지자체 사업을 국비로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려고 한다”며 “법안의 발의와 통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경구 기자 kangkg@kyeonggi.com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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