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25일부터 사직서 제출.."정부·의협 논의 위해 한 발씩 양보해야"

김기수 2024. 3. 1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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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밝히면서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교수들을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학병원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로만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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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대위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밝히면서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지금까지는 교수들을 포함한 병원 의료진의 희생과 헌신으로 대학병원이 버티고 있지만 이들로만 버티는 건 한계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오래지 않아 대학병원이 무너지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의료시스템이 장기간 지속되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이번 비대위 총회에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국립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개 의대가 참석했습니다.

20개 의대 중 16곳은 찬성 의견이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4곳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 위원장은 "학교와 병원을 떠난다는 결정을 발표하는 마음이 무겁고 참담하지만, 더 좋은 방향으로 의료 환경을 바꾸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 사태를 빨리 끝내는 것만이 무너져가는 필수의료를 살리고, 국민의 더 큰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말하면서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부와 의사 단체의 강대강 대치로 의료 시스템이 파국으로 치닫는 상황에 대해서도 "2000명이라는 숫자를 정부가 풀어야만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한 발씩 양보해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비대위가 사직서 제출일로 결의한 25일은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 제출을 해야하는 마지막 날로, 의견 제출이 없으면 정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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