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김정은, 푸틴 선물 전용차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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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 승용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선물로 보낸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15일 공개행사에서 처음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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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용 승용차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탑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부부장은 이날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18일 선물로 보낸 러시아산 전용 승용차를 15일 공개행사에서 처음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전용 승용차의 특수한 기능은 완벽하며 철저히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나는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령도자께서 로씨야(러시아) 국가수반이 선물로 보내드린 특수한 전용 승용차를 리용하시게 된 데 대하여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이용한 건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전면적으로 강화발전 되고 있는 조로(북러) 친선의 뚜렷한 증시로 된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의 이번 담화는 국제사회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북러밀착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제사회는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이라고 한목소리로 우려한 바 있다. 일련의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대북 사치품 이전 및 운송수단의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은 김 부부장 담화 형식으로 자동차의 특수기능, 김 위원장의 최초 이용 날짜 등을 공개하고 '친선' 의미를 부여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총장은 "양국 지도자의 신뢰와 양국의 친선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푸틴의 방북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북중 협력강화를 위해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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