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마르 삼각동맹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이마르(Weimar)는 독일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튀링겐주(州)의 작은 도시다.
바이마르가 한때 독일의 '문화 수도'로 불렸고 지금도 수많은 값진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이유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이 1919년 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선포하며 그 장소로 바이마르를 택한 것은 군사 강국 말고 문화 강국이 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회의를 계기로 새롭게 생겨난 것이 독일, 프랑스, 폴란드의 '바이마르 삼각동맹'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마르(Weimar)는 독일의 정중앙에 해당하는 튀링겐주(州)의 작은 도시다. 수도 베를린이나 경제 중심지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참 떨어져 있다. 이런 바이마르를 유명하게 만든 존재는 독일을 넘어 유럽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문인과 예술가, 학자들이다. 소설가이자 정치가였던 괴테, 천재 수학자 가우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리스트, 철학자 니체 등이 바이마르에서 활동한 유럽의 대표 지성들이다. 바이마르가 한때 독일의 ‘문화 수도’로 불렸고 지금도 수많은 값진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이유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독일이 1919년 공화국 헌법을 제정하고 선포하며 그 장소로 바이마르를 택한 것은 군사 강국 말고 문화 강국이 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동서 냉전이 종식하고 소련(현 러시아) 해체가 임박했던 1991년 8월 독일, 프랑스, 폴란드 세 나라 외교부 장관이 바이마르에 모여 대화했다. 1939년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점에서 보듯 독일과 폴란드는 역사적 악연이 깊다. 하지만 2차대전 후 미국, 영국, 프랑스와 동맹이 된 독일은 이제 서방을 지탱하는 핵심 세력으로 거듭났다. 폴란드의 경우 공산주의를 버리고 소련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 서방의 일원으로 편입되길 열망했다. 바이마르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선 이같은 폴란드의 국가 목표가 조기에 실현될 수 있도록 독일·프랑스 양국이 적극 지원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회의를 계기로 새롭게 생겨난 것이 독일, 프랑스, 폴란드의 ‘바이마르 삼각동맹’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