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37, 또 비행중 부품 떨어져··· 이번엔 공항 착륙 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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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의 여객기 보잉737 기종에서 비행 중 부품이 이탈하는 사고가 또 벌어졌다.
지난 1월 5일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 착륙했다.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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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패널 사라진 경위 조사 중"
미국 보잉사의 여객기 보잉737 기종에서 비행 중 부품이 이탈하는 사고가 또 벌어졌다. 이번에는 공항에 착륙한 후에야 뒤늦게 밝혀졌다.
로이터통신 등은 유나이티드항공이 미국 오리건주 남부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착륙한 보잉737-800 여객기를 점검하다가 외부 패널 하나가 없는 걸 파악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 항공기에서 해당 패널이 사라진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FAA는 항공사 측의 착륙 후 점검 과정에서 패널 한 개가 없는 것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패널은 비행기 본체와 날개가 접하고 착륙 장치와 가까운 곳에 원래 설치돼 있었다.
이 항공기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륙해 오리건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45분께 로그밸리 국제-메드포드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측은 가동을 잠시 멈추고 실종된 패널이 활주로와 비행장에 있는지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여객기가 비행하던 중 패널이 뜯겨 나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성명에서 “우리는 해당 항공기를 철저히 검사하고 다시 운항에 들어가기 전에 필요한 모든 수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행 중 손상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비상 상황 선언은 없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 139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회사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비행기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보잉 737 기종은 최근 잇따라 사고를 일으키면서 제작사인 보잉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월 5일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9 여객기는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 착륙했다. 당시 승객 174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경상자가 여러 명 나왔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달 6일에는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하기도 했다.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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