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테러' 언급 황상무 수석 사과.. 거취 표명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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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발언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은 오늘(15일) 본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황 수석의 이번 사과는 지난 14일 황 수석이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한 발언에 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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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과거 '언론인 테러' 사건을 언급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발언 이틀 만에 사과했습니다.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은 오늘(15일) 본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라고 했습니다.
황 수석은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라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황 수석의 사과 입장문에는 본인의 거취에 관한 언급은 따로 없었습니다.
황 수석의 이번 사과는 지난 14일 황 수석이 출입기자들과 함께한 식사자리에서 한 발언에 대한 것입니다. 14일 MBC 뉴스에 따르면, 황 수석은 언론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자신의 군대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MBC는 잘 들어"라고 말한 뒤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MBC는 "황 수석이 이 사건을 말하며 '정부에 비판적인 논조로 기사 쓰고 했던 게 문제가 됐다'는 취지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수석은 이에 대해 '그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한 차원의 농담이었다'는 취지로 MBC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과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단체서 황 수석의 해임 내지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일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기자를 겨냥한 대통령 핵심 참모의 '회칼 테러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황 수석의 발언은 전후 사정을 볼 때 농담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대언론 협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은 지난 14일 밤 "권력의 정점에 선 자가 이런 말을 거리낌 없이 내뱉을 수 있는 사회는 정상이 아니다. '한국이 독재화 되고 있다'는 국제연구보고서는 정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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