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업터뷰] 김효범 감독대행이 계속해 곱씹은 선수, 이원석

수원/정병민 2024. 3.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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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범 감독대행이 이원석의 이탈을 너무 아쉬워했다.

하지만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선 토종 빅맨 이원석까지 없는 상황이라 김효범 감독 대행은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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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정병민 인터넷기자] 김효범 감독대행이 이원석의 이탈을 너무 아쉬워했다.

서울 삼성은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6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9위 정관장에 2.5경기 차로 뒤지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 KT와의 맞대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KT만 만나면 유독 코피 코번과 이원석을 활용한 골밑 공격 비중이 높았던 삼성이다.

하지만 KT와의 마지막 맞대결에선 토종 빅맨 이원석까지 없는 상황이라 김효범 감독 대행은 더욱 고민이 깊어졌다.

이원석은 지난 9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덩크 한 뒤 착지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단순 염좌인 줄만 알았던 이원석의 부상은 발목 내측 인대 파열로 진단, 끝내 시즌 아웃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 전 만난 김효범 감독대행은 “한창 경기력이 올라올 시기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나도 가슴이 찢어지고 철렁했다. KT전, 현대모비스전 모두 (이)원석이를 수비 전술 중심으로 내세우려 했다. 원석이가 발로 따라가는 외곽 수비가 가능하다. 패리스 배스나 케베 알루마를 마크하며 수비를 가져가 보려 했는데 너무 허망하다”며 아쉬워했다.

이원석의 시즌 아웃으로 삼성에선 차민석이 중용 받고 있고, 김한솔까지 엔트리에 합류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삼성이 마주한 KT엔 문정현, 문성곤처럼 높이와 활동량을 앞세운 자원이 즐비하다. LG에 2위까지 내줬기에 KT 선수들은 더욱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 차민석을 포함한 국내 선수들의 분전이 요구된다.

김효범 감독대행은 “(차)민석이가 골밑 싸움을 기피하는 경향이 보였다. (이)원석이와 선의의 경쟁이 너무 좋았는데, 한 명이 이탈하니까 출전 시간을 보장받는다는 생각에 안일해졌다. 나사가 풀린듯한 느낌도 있다. 이 부분을 개선하고자 미팅을 많이 하고 있다. 아직 어린데, (차)민석이는 투지와 근성을 잃으면 가치가 떨어진다. 반드시 투지와 근성이 밑바탕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10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삼성이지만 김효범 감독대행은 우리도 플레이오프 느낌으로 경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과연 선수들도 김효범 감독대행의 기대에 부응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 DB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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