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슈터' 전성현과 유망주 유기상 2번째 맞대결, 고양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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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고 슈터 전성현(189cm, F)과 슈터 유망주 유기상(189cm, G)의 두 번째 맞대결이 고양을 뜨겁게 달궜다.
고양 소노가 지난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64-9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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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최고 슈터 전성현(189cm, F)과 슈터 유망주 유기상(189cm, G)의 두 번째 맞대결이 고양을 뜨겁게 달궜다.
고양 소노가 지난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치러진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64-95로 패했다. 8위 소노 시즌 전적은 16승 33패다. 9위 안양 정관장과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소노는 창단 첫 시즌인 2023~2024시즌에 LG를 상대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LG와 만나는 마지막 경기였다. 다후안 서머스(202cm, F), 최현민(195cm, F), 김진유(188cm, F) 등 부상 병동임에도 승리를 위해 강한 투지를 보여야만 했던 이유였다.
소노는 LG와 지난 맞대결과는 다른 무기를 하나 꺼낼 수 있었다. 전성현이었다. 1라운드 LG전에서 5점 1리바운드에 머무른 뒤 허리 부상으로 한 번도 LG와 맞붙지 못했다. 여전히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지만, 홈 경기와 수도권 원정 경기에서 조금씩 출전하고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경기 전 "(전)성현이가 조금씩 좋아지고는 있다.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정현이도 LG 상대로 집중 견제를 당한다. 다행히 이날 경기에서는 성현이가 있다. 정현이 견제도 줄 거다. 평소대로 뛸 수 있다"며 기대했다.
전성현이 사령탑 기대처럼 1쿼터부터 부지런히 뛰었다. 이정현(187cm, G)에게 쏟아지는 견제를 분산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줬다. LG만 만나면 작아졌던 이정현도 1쿼터부터 11점을 폭발했다.
전성현도 이정현을 도왔다. 3점을 견제했던 LG 수비를 역이용했다.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페인트존에 진입했다. 2점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3점까지 연달아 득점했다.
명장면은 1쿼터 종료 2분 59초 전에 나왔다. 전성현은 유기상 수비를 이겨내고, 3점을 성공해 냈다. 유기상이 끝까지 컨테스트했지만, 전성현의 손을 떠난 공은 림을 깔끔하게 통과했다. 유기상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유기상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곧바로 찾아온 기회에서 전성현과 매치 업됐다. 조금은 무리일 수도 있었던 무빙 3점을 시도했다. 전성현도 끝까지 컨테스트했지만, 유기상 3점도 림을 통과했다.
그럼에도 전성현이 1쿼터에 판정승했다. 2점 한 방, 3점 두 방으로 8점을 올렸다. 유기상은 3점 두 방으로 6점에 머물렀다.
전성현은 2쿼터에도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1쿼터보다 강한 수비에 시달렸다. 많은 견제를 받았던 3점 대신 수비 두 명 사이를 찢고 들어갔다. 유기상에게 다소 부족한 공격 기술이었다.
유기상도 공수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썼다. 3점 한 방을 추가했다. 기세를 탄 팀 동료들의 도움도 받았다.
전성현과 공수에서 맞붙은 유기상이 경기 후 "(전)성현이 형과 1라운드 때 맞붙은 뒤 그동안 맞붙지 못했다. 오랜만에 대결이었다. 성현이 형은 부상을 안고 뛴다. 그런데도, 컨테스트를 이겨내고 3점을 터트리더라. '이렇게까지 수비했는데, 들어가면 어떡하지'라고 감탄하면서도 속상했다. 정신적으로 흔들릴 뻔했다"고 돌아봤다.
전성현이 온전치 못한 몸 상태에도 위력을 보여줬다. 차세대 슈터 유기상과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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