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텐 하흐 있으면 맨유 복귀 안 해"…도르트문트, 600억에 완전 영입한다

맹봉주 기자 2024. 3.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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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달라졌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투자 대비 4,0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손해보는데도 산초를 팔 의향이 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있으면 맨유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한다. 올여름 맨유와 도르트문트는 산초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일 것이다"라고 알렸다.

지난해 9월 산초가 맨유 주전에서 밀렸고,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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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상황이 달라졌다. 이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제이든 산초 완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책정한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00억 원). 도르트문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산초를 임대 데려왔다.

산초의 원 소속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이적에 긍정적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투자 대비 4,0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손해보는데도 산초를 팔 의향이 있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이 있으면 맨유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한다. 올여름 맨유와 도르트문트는 산초 이적을 놓고 협상을 벌일 것이다"라고 알렸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지난해 9월 산초가 맨유 주전에서 밀렸고, 텐 하흐 감독은 이에 대해 "훈련 성적에 따라 주전과 벤치를 나눴다"고 답했다.

산초는 즉각 반박했다. 자신의 SNS에 "훈련 때 나는 누구보다 잘했다. 사실이 아니다"며 텐 하흐 감독을 거짓말쟁이로 몰았다.

분노한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예 선수단에 제외했다. 출전은커녕 맨유 구단 시설에서 운동하거나 밥을 먹는 것도 금지했다. 산초의 사과가 있을 경우에만 다시 발을 디딜 수 있다고 선언했다.

주위의 권유에도 산초는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맨유는 임대 이적으로 산초를 도르트문트에 보냈다. 임대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 복귀 후 8경기를 뛰었다. 이중 6경기가 선발이었다. 1골 2도움으로 서서히 폼을 끌어올리고 있다.

맨유는 2021년 산초를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올 때 이적료 7,300만 파운드(약 1,240억 원)를 썼다. 도르트문트 입장에선 비싼값에 팔고 헐값에 다시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산초의 가치가 크게 내려간 상황에서 맨유가 투자한 돈을 다 회수하긴 어렵다. 다만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는 변수다. 짐 랫클리프 맨유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부정적이다. 공개적으로 텐 하흐 감독에 대한 지지를 얘기한 적이 없다.

영국 현지에선 맨유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 밖으로 밀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지 못하면 텐 하흐 감독이 해고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6위다.

이대로라면 다음 시즌 텐 하흐 감독은 맨유에 없다. 텐 하흐 감독 없다면 맨유에 산초가 돌아와 활약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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