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도 전업 고민?”…성공한 유튜버였던 ‘그녀’ 숏폼까지 주름잡은 비결 [더인플루언서]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3. 16. 14: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거주 인플루언서 ‘새론’ 인터뷰
싱가포르에서 활동중인 크리에이터 새론. [새론 제공]
인플루언서들은 어떻게 돈을 벌까요? 일단 동영상을 올리면 조회수에 따라 광고 수익을 얻습니다. 다만 조회 수에 따른 광고 수익 분배는 플랫폼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회수만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해요. 이 때문에 사실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들의 경우에도 수익화에 고민이 많습니다. 예컨대 수만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도 전업은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일정 수준의 팔로워(팬덤)을 만든 인플루언서들은 유료(광고)콘텐츠를 통해 기업들과 협업하며 수익을 만듭니다. 이 때 크리에이터가 쌓아놓은 콘텐츠 포트폴리오의 조회수와 팔로워 수 등이 광고 단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인플루언서들은 동영상 자체 광고 수익보다는 광고 콘텐츠 수익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해당 인플루언서가 얼마나 충성도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지, 브랜드와 협업이 가능한 뾰족하고 전문적인 콘텐츠를 일정하게 만들었느냐가 수익화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롱폼(긴 영상) 콘텐츠가 많은 유튜브의 경우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비용을 필요로 합니다. 채널을 운영함에 있어 광고 콘텐츠가 너무 많아질 경우 구독자 감소·조회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크리에이터들의 고민이 깊습니다.

최근에는 숏폼(짧은 영상)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인플루언서씬에 새로운 수익화 길이 열렸습니다. 유튜브(쇼츠), 인스타그램(릴스),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장이죠. 특히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플랫폼들이 숏폼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서 해외 시청자들과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숏폼 시장은 국경과 언어 장벽이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숏폼의 경우 조회 수 수익보다 브랜디드 콘텐츠(외부 광고) 수익이 중요합니다. 플랫폼도 이를 독려하고 있고요. 글로벌 영상 플랫폼의 한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브랜드와 회사의 신규 유저 확보를 위한 홍보 마케팅 플랫폼 (자사 플랫폼을)인식하길 바라는 기조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즉, 내가 타깃으로 하고자 하는 시장(국가·시청자)과 분야를 정하고 한 우물을 파다보면, 해당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싶은 브랜드와의 협업 기회가 생겨날 수 있는 것이죠.

이번주 <더인플루언서>가 만난 크리에이터 ‘새론(Sharon·이새론)’은 3대 영상 플랫폼(유튜브,인스타그램, 틱톡)에서 모두 활동한 경험이 있는 인플루언서입니다.

인플루언서 새론의 틱톡 계정. 일상을 올린 숏폼 영상들이 수십~수백만회 조회수를 기록중이다. ‘올리브영에서 꼭 사야하는 것’, ‘한국식 앞머리 스타일링’ 등에 콘텐츠도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틱톡 캡처]
롱폼 영상 제작(유튜브)를 시작으로 틱톡·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죠. 틱톡(38만명), 유튜브(11만명), 인스타그램(12만명) 모두에서 유의미한 팔로워수를 확보한 것이 눈에 띕니다.

현재 싱가포르에 거주하고 있는 그는 한국이 아닌 해외 사용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주로 K뷰티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올리는데, 해외 팬덤의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그의 구독자 절반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고, 나머지는 싱가포르 등 동남아권이 대다수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사야할 아이템들’ ‘올리브영에서 사야할 아이템들’ ‘쿠션 파운데이션 꿀팁’과 같은 콘텐츠들은 글로벌 사용자들로부터 수백만회의 조회수를 이끌어냈습니다. K뷰티, K푸드 등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죠. 그를 만나 각 플랫폼 별 특징과 글로벌 숏폼 인플루언서로 활동 노하우, 수익화 등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는뷰티 및 라이프 스타일 콘텐츠크리에이터 ‘새론’입니다. 에스테틱뷰티, 라이프스타일 및 음식레시피·리뷰 등의 콘텐츠를 올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한국, 전 세계에 있는 분들을 위해 다양한 생활 정보도 공유하고 있어요.

-유튜브로 시작을 해서, 틱톡과 같은 숏폼으로 영역을 확장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원래 한국에선 유튜브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코로나 이전 싱가포르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한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뷰티 콘텐츠를 올리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배송이 끊기면서 트렌드를 쫓아가기가 어렵게 됐습니다.

그러던 와중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글로벌한 콘텐츠를 발행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숏폼의 경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또, 영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영어를 굳이 하지 않아도 글로벌을 공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무엇일지를 고민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 숏폼과 롱폼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길이가 긴 영상의 경우 말을 하지 않으면 루즈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틱톡(숏폼)의 경우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또 숏폼은 따로 장비가 필요로 없어서 진입장벽이 낮아요. 스마트폰으로 찍고, 편집해서 틱톡·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끝입니다.

롱폼의 경우 제가 손이 굉장히 빠른 편이었음에도 편집을 하는 데 하루 종일 걸렸어요. 요즘엔 틱톡에 집중하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개씩 콘텐츠를 만들고 드래프트를 저장해놓습니다. (숏폼은) 영상을 더 빠르게 만들고, 소비되고 시장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눈에 보이는 게 있다고 할까요.

새론 유튜브 계정. 새론은 롱폼(유튜브)로 시작해서 숏폼(틱톡, 인스타)로 넘어간 케이스다. [유튜브 캡처]
“숏폼은 해외 구독자와 소통 기회”
-채널 구독자 대부분이 해외 분들이라고 들었습니다.

=구독자 포션은 글로벌하게 돼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나라가 작기 때문에 바이럴이 되면 싱가폴 뿐 아니라 글로벌로 나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 구독자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입니다. 그 다음엔 싱가포르 분들이 많고요.

-해외 구독자를 모은 비법이 있을까요.

=사실 자막을 영어로 넣는다던가 하는 노력을 유튜브에서도 해보았습니다. 글로벌로 타깃을 한 콘텐츠의 경우 한국말로 음성을 넣고 자막을 넣는 식으로요. 확실히 한국말을 베이스로 깔고 영어 자막을 넣었을 때는 외국인 유입이 적었습니다. 반면 제목이나 캡션을 비롯해 모든 것을 영어로 해놓으면 외국인 유입이 더 컸습니다.

-콘텐츠를 만들 때 해외 사용자 눈높이에 맞춰서 만드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 경우엔 한국스럽기 때문에, 한국인이 올리는 콘텐츠이기 때문에 해외 구독자분들이 봐주신다고 생각해요. 그들의 문화를 따라가기보다는 “나는 한국인인데, 이런걸 집에서 해 먹어”이런 느낌이요. 그렇게 했을 때 더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바이럴된 영상이 무엇이었나요.

=저 역시 처음에 틱톡을 했을 때 플랫폼 자체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뭐가 통할지 몰랐어요. 해외 구독자분들에 대해서도 잘 몰랐고요. 제가 올린 영상 중에 처음으로 ‘바이럴’ 된 영상은 더블비얀코 아이스크림을 먹는 영상이었습니다.

외국인들한테 이 한국 아이스크림은 아래에 이렇게 샤베트가 있다고 알려주는 영상이었는데요. 정말 별것도 아니지만 해외 분들에게 재밌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러면서 내 일상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재미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것저것 올려보고 노력하게 됐죠.

콘텐츠 수익화 롱폼과 숏폼 차이는
인플루언서 새론. 새론 제공
-유튜브의 경우 조회 수로도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틱톡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요.

=저 역시 유튜브로 활동을 했지만 사실 게임 분야, 혹은 라이브에 집중하지 않는 경우에는 조회수 수익이 많이 나오기가 어려운 구조로 느꼈어요.

결국 유튜브를 하더라도 광고주를 만나고 캠페인을 하면서 수익화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런 점에서는 사실 숏폼(틱톡, 인스타)와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대신 숏폼의 경우 콘텐츠 제작에 있어서 시간이 덜 소요되는 반면 광고 단가는 비슷하죠.

-새롭게 진입하고자 하는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브랜드 광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수입을 얻을 수 없는 구조인데, 어려움은 없을까요.

=사실 그것은 큰 틀에서 롱폼 플랫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정 시간 이상의 시청시간, 구독자 수 등을 충족해야 수익화가 가능하죠. 수익화를 위해선 변곡점을 넘어야 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다만 숏폼이 진입장벽이 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컨대 틱톡의 경우 ‘바이럴’이 유튜브보다 훨씬 쉽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콘텐츠를 꾸준히 올려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알고리즘에 타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죠. 유튜브의 경우 유명한 사람이 더 유명해지기가 쉽다고 느낍니다. 그런데 틱톡의 경우 별거 아닌 영상을 올렸는데 갑자기 어느 순간 영상이 ‘빵 뜨는’ 순간이 옵니다.

이 때 본인이 특화한 콘텐츠들이 계정에 잘 쌓여있는 게 중요합니다. 영상 하나가 떴을 때, 많은 구독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팔로워 숫자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브랜디드 콘텐츠를 염두에 둔다면요.

=중요합니다. 팔로워가 어느 정도 쌓여져 있어야 광고주가 봤을 때 해당 영상이 바이럴이 되지 않더라도 최소 조회 수가 나올 수 있다는 계산이 서기 때문이죠.

-숏폼의 경우 브랜디드 콘텐츠에 대한 반감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롱폼의 경우 광고를 하게 되면 영상이 길기 때문에 말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광고 콘텐츠의 경우 시청자들이 피로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반면 숏폼의 경우 광고 영상이더라도 매우 콤팩트한 특징이 있습니다. 영상이 짧기 때문에 광고를 넣더라도 크리에이터들의 자율성이 더 높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 가능성이 큽니다.

오가닉 콘텐츠와 광고콘텐츠 비중 조율해야
-광고 콘텐츠가 너무 많으면 장기적으로 채널에 ‘독’이 될 것 같습니다. 브랜디드 콘텐츠와 오가닉(일반) 콘텐츠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고 있나요.

=저는 대략적으로 오가닉 90%, 광고 콘텐츠 10%의 비중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롱런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뷰티 콘텐츠의 경우 크리에이터가 일종의 추천자 역할을 하는 것이라는 책임감을 갖습니다.

특히 저는 해외 분들을 타깃으로 하기 있고, 무엇보다 구독자들과의 신뢰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해외 구독자분들이 저에 대해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추천하는 한국 제품은 정말 유명하고 좋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 수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믿음에 부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가닉 콘텐츠는 주로 어떤 것을 올리나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제품을 추천합니다. 제가 직접 제품을 사는 패턴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그리고 일상 콘텐츠도 많이 올립니다.

제가 먹고 있는 것, 오늘 입는 옷(따로 브랜드가 노출되지 않더라도) 등 저를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숏폼 플랫폼별 특징과 전략은
-틱톡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모두 숏폼을 올릴 수 있죠. 같은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올리는 전략은 어떻게 보시나요.

=제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아예 똑같은 콘텐츠를 올리진 않습니다. 플랫폼별로 톤앤 매너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의 콘텐츠라도 분위기를 살짝 바꿔서 올립니다.

요즘 트렌드를 보면 틱톡은 최근에 조금 긴 영상(1~3분 사이)도 많이 소비됩니다. 반면 릴스는 예전 틱톡 같은 느낌이 있어요. 더 많은 콘텐츠를 휙휙 넘기는 느낌이죠. 그래서 저는 요즘 릴스를 더 콤팩트하게 만들고 틱톡은 좀 더 소통하는 방향으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새론 인스타그램 계정.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와 틱톡은 어떤 차이가 있나요.

=장단은 없고요. 비교하자면 틱톡은 좀 더 본연의 모습. 날 것의 모습이 있고, 릴스(인스타그램)은 좀 더 꾸며진 느낌이 있다고 생각해요. 인스타그램에는 좀 더 예쁜 것을 많이 올리려고 하는 느낌이죠. 틱톡의 경우에는 좀 못생기게 나온 것이라도 그냥 올리는 식이죠.

-유튜브 쇼츠는 어떻게 다른가요.

=유튜브 쇼츠는 아직까지 쇼츠만을 위한 콘텐츠가 많다고 느껴지진 않습니다. 쇼츠 콘텐츠만 전담으로 하는 크리에이터가 절반정도 인 것 같고, 나머지는 긴 영상을 하이라이트로 잘라서 쓰거나 하는 특징이 보입니다.

-요즘 숏폼에서 가장 트렌딩하게 뜨는 것이 무엇인가요.

=저는 아무래도 뷰티와 패션 쪽을 많이 보는데요. OOTD 영상이 다시 유행입니다. 나의 아웃핏을 보여주는 것이죠. 요즘에는 “보고 싶으면 봐라”라는 식으로 대충 서서 포즈를 취하는, 무심한 컨셉이 뜨고 있어요.

겟 레디 윗미(Get ready with me) 영상도 인기인데요. 가령 일주일 간 입는 7개 영상을 10초 만에 휘리릭 보여주는 식이죠.

세계로 커지는 ‘K’ 영향력
-싱가포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K뷰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느끼나요.

=메이크업은 사실 취향이라고 느낍니다. 웨스턴 스타일을 선호하시는 분이 아시아에도 많기 때문에 메이크업이 K뷰티의 선두주자라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스킨케어의 경우 웨스턴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한국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동남아에서만 주로 K뷰티가 유명했다면 요즘에는 미국,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여타 뷰티 크리에이터들처럼 자신만의 브랜드를 낼 생각이 있나요.

=없습니다. 제 브랜드를 만들면 구독자 입장에서는 결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콘텐츠 아이디어는 일상에서 나온다
-콘텐츠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요.

=즉흥적인 편입니다. 다른 콘텐츠를 보면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고요. 예컨대 ‘탁’ 소리를 내면서 정리하는 콘텐츠가 요즘 트렌디한데요, 그런 것을 보고 연결해서 화장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식이죠.

-하루에 콘텐츠 숫자를 정해놓고 포스팅하나요.

=숫자는 정해두지 않고 있습니다. 보통 몇 개정도 올립니다. 저는 숏폼을 거의 블로그처럼 하기 때문에 하루 일상 찍는 것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하루에 하나는 꼭 찍는 것 같아요.

-하나의 콘텐츠 만드는데 얼마정도 시간을 쓰나요.

=1시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요리하는 걸 찍거나, 밥을 해먹을 때 잠깐 찍는 것이고요. 영상을 자르는 등 편집하기 전 전체 촬영 영상을 봐도 10분이 안됩니다.

-하루 루틴이 궁금합니다.

=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편입니다. 7시면 일어나서 우선 집 청소를 합니다. 집에서 주로 촬영하기 때문에 찍기 좋게 정리하는 편이죠.

그 다음엔 아침에는 해가 좋기 때문에 주로 언박싱(제품 개봉기) 영상을 찍습니다. 아침 식사 만드는 영상을 찍고요. 그 이후에는 자유롭게 하루 일과를 찍는 식이죠.

-숏폼을 시작하고 싶은 젊은 친구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우선 재미로 하는 건지, 수익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건지를 물어볼 것 같아요. 그 다음엔 뭘 올리고 싶은지를 생각해야 하겠죠. 이것저것 올려보고 스스로 가장 마음이 편하거나 반응이 좋았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리라고 조언할 것 같습니다.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제 경우엔 “피부가 좋다, 아이템을 추천해 달라” “한국 가면 뭘 먹어야 하나”이런 질문들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이런 요청에 부합해서 콘텐츠를 올렸습니다.

<황순민 기자의 더 인플루언서> 연재를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를 구축하고 신선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인플루언서 생태계를 소개하겠습니다. 네이버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다음 기사를 쉽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