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신기하고 영광이죠” 강백호 이렇게 설렌 적 있나…일거수일투족 화제인 7억달러 사나이, 만인의 스타 맞구나 [MK고척]
“프로 데뷔했을 때, 선수들 처음 봤던 것처럼 신기하고 떨리죠.”
KT 위즈 중심타자 강백호는 설렌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7일과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경기를 가진다.
강백호는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타율 0.273 6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4연패 달성에 큰 힘을 더했다.
대표팀에 올 때마다 약간의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있었던 강백호지만, 언제나 대표팀에는 없어서는 안 될 타자 중 한 명이다. 2020 도쿄올림픽 타율 0.308 7안타 4타점 2득점 OPS 0.746을 기록했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타율 .500 7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공식 팀 오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강백호는 “아시안게임 멤버들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층이 다 젊다. 선수들과 경기를 즐기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라며 “실력 높은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 상대 선수 모두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잘하는 선수들이다. 좋은 경험하고 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2023시즌에도 힘을 내지 못했다. 심적으로 지친 게 보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 어느 정도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잠시 팀을 떠났다. 한국에 4연패를 안기고 기분 좋게 돌아온 강백호지만,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포스트시즌 출전이 무산됐다. 71경기 타율 0.265 63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이었다. 2년 연속 100경기 출전 미만에 2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연봉 역시 2억 9000만원 동결이었다.
전날 대전 한화와 시범경기에서도 발목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초반 교체됐다. 다행히 문제없다.
그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시즌 준비 잘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다. 나쁘지 않게 잘 준비를 하고 있다. 고척돔이 싹 바뀌었는데 예년보다 타구 속도가 느려졌다. 수비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강백호 역시 마찬가지다. 2023 WBC 당시 오타니의 활약을 지켜봤던 선수로서, 다시 만나니 뿌듯하고 신기하다. 류중일 감독도 “주변에서도 오타니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만화에서 나오는 캐릭터다. 가서 사인을 받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강백호는 “스타다. 신기할 것 같다. WBC에서도 그렇고 다시 볼 수 있어 영광스럽다. 같은 선수이지만 많이 배우고 느끼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신기하다. 아마 기자님들도 똑같을 것이다. 내가 프로 신인 시절 데뷔했을 때 선배 선수들을 처음 봤던 것처럼 신기하고 떨린다. 설레는 마음이다. TV에서 보던 선수들이라”라고 웃었다.
강백호도 “모든 선수를 다 알 정도다. 스타급 선수들밖에 없다. 더그아웃이나 경기장에서 하는 모습을 보며 배우려 한다. 난 아직 많이 부족하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공을 치는지, 어떤 플레이를 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대표팀에 모인 선수들과 함께 최선의 모습,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한다. 강백호는 그럴 준비를 마쳤다.
강백호는 “젊은 선수들과 이렇게 모여 기쁘다. 모두 기량이 출중하고 멋있는 친구들이다. 항상 대표팀에 올 때마다 느끼지만 젊은 선수들이 잘한다면 한국 야구 미래에 좋을 것 같다. 나도 대표팀에 오면 선배들에게 연습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서로 알려주며 배우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선균 협박녀, 또 아이 안고 법정에…유흥업소 실장 혐의 부인 - MK스포츠
- 안녕하신가영, 혈액암 4기 이겨냈다 “수치 정상…가장 힘들고 잊지 못할 1년”(전문) - MK스포츠
- ‘美친 S라인’ 전종서, 굴곡진 콜라병 몸매 과시 [★현장] - MK스포츠
- “아슬아슬해” 톱모델 이호정, 끈 하나에 의지한 파격 뒤태 [★현장] - MK스포츠
- 괴물과 처음 마주친 꽃도 놀랐다 “류현진 구속이 벌써 148km라니…한 번 본 게 큰 도움 될 것” -
- 글라스노우 ‘유소년 야구 클리닉’ [MK포토] - MK스포츠
- 격투기 팬을 UFC 토너먼트 우승자로 만든 시스템 [인터뷰①] - MK스포츠
- 글라스노우 ‘야구 꿈나무를 위해’ [MK포토] - MK스포츠
- 글라스노우 ‘글러브를 놓고 왔어’ [MK포토] - MK스포츠
- 글라스노우 만난 원태인 [MK포토]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