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경비원에 물 한 모금 달라는 게 화낼 일인가요"

박슬기 기자 2024. 3.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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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귀가하던 한 아파트 주민이 자고 있던 아파트 경비원을 깨워 물 한 모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입주민 A씨 한 단체 대화방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30분쯤 집에 귀가하면서 갈증을 느껴 아파트 앞 경비원 초소 문을 '똑똑똑' 두드렸다.

그는 경비원에게 "아파트 입주민인데 잠자는 시간에 죄송하지만 정수기에서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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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하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새벽 4시가 넘은 시간에 목이 마르다며 자고 있던 경비원을 깨웠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내 분리수거장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뉴스1
새벽에 귀가하던 한 아파트 주민이 자고 있던 아파트 경비원을 깨워 물 한 모금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입주민 A씨 한 단체 대화방에 남긴 메시지가 공개됐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30분쯤 집에 귀가하면서 갈증을 느껴 아파트 앞 경비원 초소 문을 '똑똑똑' 두드렸다.

그는 경비원에게 "아파트 입주민인데 잠자는 시간에 죄송하지만 정수기에서 물 한 모금 마실 수 있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경비원은 "잠자는 휴식 시간에 잠을 깨운 것도 모자라 물을 달라고 하면 어떡하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우연히 집에 늦게 들어오다가 목이 말라서 부탁한 것인데 왜 이렇게 화를 내신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 사연을 오전 4시44분쯤 아파트 입주민 단톡방에 올리고 주민들에게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냐며 의견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경비 아저씨가 순찰 돌다가 새벽 4시에 집 문을 똑똑 두드리며 급해서 그러는데 화장실 좀 잠깐 사용해도 될까요 이러면 심정이 어떻겠냐", "집을 앞에 두고 못 참을 정도의 갈증에 시달렸던 것인가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 아파트 입주민이 새벽 4시30분쯤 목이 마르다며 자고 있던 경비원을 깨웠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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