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목격담·SNS 저격·열애 인정…한소희♥류준열, 다사다난 타임라인

김보영 2024. 3. 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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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하와이 호텔 목격담 확산…환승연애 의혹까지
혜리 "재밌네"vs한소희 "저도 재밌네요" SNS 신경전
한소희, 사과→열애 인정…류준열 측 "인격 보호" 호소
쏟아지는 악플…"7년 낭비한 혜리" 류준열 비난 이어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소희와 류준열이 하와이발 목격담과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와의 SNS 신경전 등 논란 끝에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한소희가 먼저 팬들과의 소통 창구인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글로 환승 연애 의혹을 먼저 해명하며 열애를 밝혔고, 류준열이 뒤이어 소속사를 통해 열애를 시인했다. 류준열의 공개연애는 이번이 두 번째, 한소희는 데뷔 이후 공개 열애가 처음이다. 두 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환승 연애를 부인했고, 이를 해명하며 악의적 비방을 멈춰달라 호소했지만 여전히 이들의 SNS에는 그들의 선택을 비난한 누리꾼들의 쓴소리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SNS 문구 게시 이후 따로 추가 입장을 내지 않은 혜리의 SNS에도 위로와 그의 행동을 지적하는 비난 댓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목격담 확산부터 환승 연애 의혹을 거쳐 열애 인정까지. 다사다난한 이들의 타임라인을 정리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은 지난 15일 일본의 한 인플루언서의 하와이 목격담이 확산되며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 일본인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하와이의 호텔 수영장에서 톱배우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글을 남겼다.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해시태그에 류준열과 한소희가 출연했던 ‘응답하라 1988’ ‘알고있지만,’을 태그하면서 정체를 추측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하와이 체류 사실을 인정했지만 열애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소희의 소속사는 친구들과 하와이 여행을 갔고, 류준열의 소속사는 사진 작업차 하와이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열애 여부에 대해선 양측 모두 사생활의 영역이라며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의 열애설은 곧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류준열이 이미 지난해 11월 7년간 공개열애한 배우 혜리와 결별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결별 기사 이후 4개월 만에 확산된 류준열의 열애설에 실망한 팬들의 비난도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류준열의 SNS에 “아, 우리 누나(혜리) 7년을 낭비했구나”, “전국민 혜리 눈치보기”, “형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 “이 관계가 더 오해가 생기지 않게 중간에서 입장을 잘 지켜야 할 것 같다” 등 비난과 충고의 댓글들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함께 한소희와 류준열의 첫 만남이 재조명됐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한소희가 류준열의 사진전에 방문하며 알려졌다. 한소희가 해당 전시회를 방문해 인증 사진을 올린 것. 또 열애설 직전에는 홍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작품 ‘현혹’에 류준열과 한소희가 주연으로 물망에 올랐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특히 한소희가 류준열의 개인전을 찾았던 당시는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의 결별 기사가 보도된 직후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이 이 같은 정황들을 종합해 류준열과 한소희의 환승 연애 의혹을 제기했고, 열애설 보도가 나자 혜리가 갑자기 자신의 SNS에 여행지 사진과 함께 “재밌네”란 문구를 올리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혜리는 이후 류준열의 인스타그램을 언팔로우하기도 했다. 이후 한소희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칼을 든 강아지 옆에 “지금 이 상황이 뭔지 설명해봐”란 말풍선이 달린 사진을 올리며 환승연애 의혹을 적극 부인했다. 한소희는 스토리를 통해 ‘환승연애’란 연애프로그램은 재미있게 보지만, 자신의 인생에 환승은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환승연애 의혹은 종결시켰으나, 한소희는 그 말 끝에 “저도 재밌네요”란 말을 덧붙여 SNS로 혜리를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열애설로 인한 논란이 전 여자친구와 현 여자친구의 SNS 신경전처럼 비춰진 과정에서 어떠한 입장을 내지 않는 류준열의 태도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결국 한소희는 16일 오전 자신과 팬들의 소통창구인 블로그에 장문의 글을 게시해 열애를 인정했다. 또 모든 만남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순으로 자세히 설명하며 환승 연애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한소희는 해당 글에서 류준열과 혜리는 이미 2023년 초 결별했고, 결별 기사가 한참 늦은 그해 11월에 나왔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자신과 류준열이 사진전으로 만난 건 사실이지만 전시 관람 및 인사차 들른 것이었고, 실제 마음을 확인해 열애로 발전한 건 올해 초부터였다고 강조했다. 결별 사실을 확실히 인지했고, 이 사실을 토대로 자신 역시 마음을 확인해 관계를 지속한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혜리를 저격하는 결과를 낳은 자신의 SNS 글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한소희는 “가만히 있으면 됐을 걸 제가 환승을 했다는 각종 루머와 이야기들이 보기 싫어도 들리고 보이기 때문에 저도 잠시 이성을 잃고 결례를 범했다. 이 점은 그분(혜리)께도 사과드릴 것이며 보이는 데에 있어 여러분께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류준열의 소속사 역시 한소희와 올해 초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또 “여행지에서 양해 없는 촬영과 목격담에 공식적인 확인보다는 사생활 존중을 부탁드린 것인데, 열애 인정을 하지 않자 어제 오늘 불필요한 오해와 억측 등이 난무하여 배우의 인격권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으므로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또한 배우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모욕적인 게시물들에 대해 허위 사실에 대한 명예 훼손, 모욕과 인격권 침해에 대해 법적 대리인을 통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들을 향한 비난과 악성댓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소희의 입장문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아무리 환승연애 의혹이 억울했어도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의 관계에 대한 언급을 해선 안 됐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결별이 지난해 초였음을 류준열과 혜리가 아닌 한소희가 밝힌 건 경솔했다는 것. 이와 관련한 구체적 정황 설명과 해명을 류준열이 아닌 현 여자친구인 한소희가 하게 된 상황이 아쉽다는 지적역시 이어졌다. 다만 해외에선 엄청난 팬덤을 거느린 두 한류스타의 공개 열애를 축하하며 관심을 갖는 반응도 관측됐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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