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안경으로 軍훈련 지켜보는 주애…"향도의 위대한 분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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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전방 기동훈련과 포격훈련, 전차부대훈련에 이어 공수부대훈련을 현지지도하고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항공육전병부대들, 즉 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인근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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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자·향도자 김정은…주애도 '향도의 반열'?
안보 민생 행보인 공수부대·온실준공식에 부녀동행
"군대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전방 기동훈련과 포격훈련, 전차부대훈련에 이어 공수부대훈련을 현지지도하고 인근 강동종합온실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안보와 민생과 관련된 두 행사에는 후계자 가능성이 있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와인색 가죽코트 차림의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처럼 쌍안경으로 군인들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온실농장방문 보도에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위대한 향도자 김정은 동지'라는 표현과 함께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복수의 표현도 처음 등장해, 주애를 '향도의 반열'에 포함시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5일 항공육전병부대들, 즉 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참관하고, 인근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온실 준공식에서는 "정말 이런 것을 보고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할 것"이라며, "당과 인민의 숙원을 성취하는 것은 우리 군대의 선점목표"이고 "이는 변할 수 없는 우리 군대의 본성"이라고 온실건설 참가군인들을 격려했다.
안보와 민생 경제를 각각 챙기는 두 행사에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도 참석했다. 와인 색 가죽 롱코트 차림의 주애는 검은 색 가죽점퍼 차림의 아버지 김 위원장을 뒤로 하고 군 간부들의 가운데에서 쌍안경으로 훈련 중인 군인들을 바라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이 쌍안경으로 군대훈련을 지켜보는 사진은 그 동안 북한 매체에 종종 게재됐는데, 딸 주애가 아버지처럼 쌍안경으로 군 훈련을 지켜보는 장면을 이번에 공개한 것이다. 종합온실 방문에서도 주애가 김 위원장 옆에서 팔짱을 끼는 등 친밀한 모습이 부각됐다.
노동신문은 온실농장 준공소식을 전하며 김 위원장을 여느 때처럼 "위대한 향도자, 창조자"라고 표현하는 동시에 "향도의 위대한 분들께서 당과 정부, 군부의 간부들과 함께 강동 종합온실"을 돌아봤다고 전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향도의 위대한 분들이라는 표현이 김정은과 김주애를 지칭하는 것이라면 김주애를 향도자의 반열에 올리는 첫 표현"이라면서, "후계자 내정은 아직 아니겠지만 후계자 수업을 받는 과정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향도자가 '혁명투쟁에서 인민대중이 나아갈 앞길을 밝혀주고 그들을 승리의 한길로 향도하여 주는 영도자"를 뜻하기 때문에, 주애에 대한 이런 수준의 개인숭배는 그를 후계자로 내세우고자 하는 김정은의 의지가 그만큼 강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지난 6일 최전방 돌파를 위한 실동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 동원 전차부대 대항 훈련에 이어 15일 항공육전병부대 훈련을 연달아 시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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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학일 기자 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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