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용진 배제 이해하기 어려워"…양문석·김우영 공천철회 촉구도

이세현 기자 2024. 3. 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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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당 지도부가 막말 및 거짓 사과 논란으로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 지역구 새 후보를 전략 경선하기로 한 데 대해 "(경선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사실상 배제하는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6일) 김 위원장은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 전 의원의 공천 철회는 잘한 일이라면서도 "박용진을 사실상 배제하는 경선 결정이 과연 잘된 결정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박용진은 안된다는 결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단지 강북을뿐 아니라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 당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강북을 후보 교체 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경선 이전의 절차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라며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검증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최근 막말 논란이 일은 양문석, 김우영 후보에 대해 재검증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도태우, 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고 장예찬 후보까지 공천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런 부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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