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신고에 앙심 품고 흉기 휘둘러…70대 남성 검거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해 신고를 당한 남성이 피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오늘(16일) 낮 12시쯤 서울 영등포구에서 70대 남성을 불법 촬영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어젯밤(15일) 10시 15분쯤 서울 동대문구에서 60대 여성을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뒤 피해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자, 오늘 새벽 2시 반쯤 이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 여성은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과 이 남성은 평소 아는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70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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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