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4억 손해?' 그래도 넘긴다...맨유, 텐 하흐와 불화→'친정팀 복귀' 윙어 매각 결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의 가격표를 책정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현재 친정팀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맨유는 도르트문트 측에 필요한 이적료를 얘기했다. 맨유가 책정한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영국 'BBC'는 최근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에도 산초를 잔류시킬 원한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 하흐와 불화설 끝에 친정팀 도르트문트 복귀
맨유 산초 이적료 509억 책정
[포포투=오종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제이든 산초의 가격표를 책정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현재 친정팀 도르트문트에서 임대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올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맨유는 도르트문트 측에 필요한 이적료를 얘기했다. 맨유가 책정한 금액은 3,000만 파운드(약 509억 원)다"고 보도했다.
산초는 23살 잉글랜드 출신 측면 공격수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성장했고,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프로 무대를 밟았다. 그는 단숨에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렸다.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2골 14도움을 터뜨렸고, 그 다음 시즌에도 17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다.
이에 맨유가 관심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산초를 보내길 원치 않았다. 하지만 맨유가 2년 동안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영입을 완료했다. 산초는 2021년 여름 맨유에 합류했다. 당시 이적료는 7,500만 파운드(약 1,273억 원)였다.
많은 기대를 받고 맨유에 입단한 산초는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경기력도 도르트문트 시절에 미치지 못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논란까지 발생했다. 산초는 리그 4라운드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훈련 과정을 모두 지켜본 끝에 산초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산초는 이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잘 소화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 내가 원하는 건 웃으면서 축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코칭 스태프들의 모든 결정을 존중한다. 팀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이 발생했다. 논란이 증폭되자 얼마 뒤 게시글은 삭제됐다. 하지만 구단은 팀 분위기를 어지럽힌 선수에게 1군 훈련 제외라는 징계를 내렸다. 그리고 산초는 끝내 텐 하흐 감독과 화해하지 않았다. 대신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도르트문트로 임대 이적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산초는 "탈의실에 들어갔는데 집에 왔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미 이 팀을 잘 알고 있고, 팬들과 가깝게 지냈다. 구단 담당자들과 연락을 끊은 적도 없다. 얼른 동료들을 다시 만나고 싶고, 웃으며 축구하고 싶다. 골, 어시스트를 올려서 구단이 목표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산초는 빠르게 복귀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7경기 동안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브레멘 원정에서 인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드디어 골맛을 봤다. 그리고 PSV를 상대로 두 경기 연속골을 신고하며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산초는 시즌이 끝나면 다시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그러나 영국 'BBC'는 최근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에도 산초를 잔류시킬 원한다"고 주장했다. 산초는 2026년 여름까지 맨유와 계약되어 있다. 맨유는 산초를 기꺼이 매각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도르트문트 측에 자신들이 투자했던 금액에서 4,500만 파운드(약 764억 원) 낮춘 금액으로 데려갈 수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