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온실농장·공수부대 훈련 시찰

전병남 기자 2024. 3. 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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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을 딸 주애와 함께 하루에 돌아봤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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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온실농장 준공식과 공수부대 훈련을 딸 주애와 함께 하루에 돌아봤습니다.

김 위원장이 후계 가능성이 있는 딸과 함께 민생과 안보를 모두 챙기는 모습을 연출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15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들의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훈련은 "항공육전병들이 불의적인 전시정황 속에서 하달되는 임의의 작전적 기도에 따라 동원될 수 있는 태세를 검열"하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에 날아들고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고 훈련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의 기본임무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전쟁준비"라며 "전군의 모든 장병들이 전쟁이 일어난다면 기어이 역사를 갈아치우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대적의지, 투철한 전쟁관으로 억세게 무장"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인민군대에서 한 가지 훈련을 해도 그것이 전쟁과 직결된 실전 훈련으로 될 때라야 만이 군인들을 유사시 생사판가리의 준엄한 결전장에서 무조건 싸워 이기는 진짜배기 싸움군들로 준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인민군 병사의 어깨에 팔을 두른 모습, 김 위원장의 딸 주애가 초소에서 쌍안경으로 훈련을 살피는 모습, 부녀가 병사들 바로 곁에서 사격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일부터 그제까지 진행된 한미 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에 대응해 연일 군사훈련을 시찰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최전방 감시초소(GP) 점령 및 일반전초(GOP) 돌파를 상정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력 실제 기동 훈련, 7일 자주포와 방사포 포격 훈련, 13일 신형 탱크들을 동원한 전차부대 대항 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최근 일련의 훈련시찰 현장에 딸 주애를 데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최근 훈련시찰을 통해 "우리 군대가 각 방면에서 전쟁에 철저히 준비되어 있을 뿐 아니라 투철한 주적관을 새기고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확고히 견지하고 있는 데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은 어제 평양 인근에 조성된 강동종합온실의 준공 및 조업식도 찾아 건설에 참여한 장병들의 노력을 치하했습니다.

해당 온실은 함경북도 중평온실농장(2019년 완공), 함경남도 연포온실농장(2022년 완공)에 이은 세 번째 현대식 온실농장로, 인민군 강동 비행장 자리에 건설됐습니다.

주애는 이 자리에도 동행해 하루 동안 김 위원장의 군사와 경제 분야 일정 모두를 함께했고, 가죽점퍼와 가죽코트로 차려 입은 채 다정하게 팔짱을 낀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주로 군사분야 시찰에 함께 해 온 주애의 경제분야 활동은 작년 2월 서포지구 새거리 착공식, 지난 1월 닭공장 시찰에 이어 이번이 3번째입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전병남 기자 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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