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대선 첫날 우크라·러 서로 공격…푸틴 "대선 방해 시도"(상보)

김예슬 기자 권진영 기자 2024. 3.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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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교전을 주고 받으며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대선 방해 시도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대원 8명이 포함됐는데 최근 러시아군이 감행한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인 인명피해다.

러시아에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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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오데사 공격해 사상자 90명 발생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에서 한 구조대원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주택가 위에 서 있다. 2024.03.15/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권진영 기자 = 러시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교전을 주고 받으며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대선 방해 시도라고 규정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를 공습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70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대원 8명이 포함됐는데 최근 러시아군이 감행한 공격 중 가장 치명적인 인명피해다.

AFP통신은 현장에는 담요로 덮인 시신이 거리에 널려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장 사진에는 응급 구조대원들이 피범벅이 되면서도 동료들을 치료하는 모습이 담겼다.

상황을 목격한 마리아 슬리조우스카는 첫 번째 공격으로 어머니의 집이 흔들렸고, 두 번째 미사일 공격에 앞서 "모든 것이 부서졌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모두 이 러시안룰렛 같은 현실 속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총 두 번의 공격이 발생했으며, 두 번째 공격은 '더블 탭'이라 불리는 유형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은 첫 번째 공격으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중 두 번째 공격에 변을 당했다.

시 관계자는 러시아가 크름반도에서 오데사를 겨냥해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악마"라고 표현하며 맞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오후 연설에서 "우리 군은 러시아 살인자들이 우리의 공정한 대응을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해 보복 조치를 암시했다.

이날 러시아 국경 지역 벨고로드에서도 공습으로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벨고로드 지역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방공 시스템이 10개의 공중 표적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대선 방해 시도'로 규정했다. 그는 국영 TV를 통해 방송된 논평에서 "적의 이번 공격은 반드시 처벌받을 것"이라며 "이것은 대선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러시아에서는 이날부터 사흘간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선거를 통해 5선에 도전한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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