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뢰밭'이었던 이 나라, '제거 총력'에도…지난해 사상자 32명

지뢰 해체 작업중인 캄보디아 지뢰대응센터(CMAC) 요원 [일간 크메르타임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곳곳에 깔린 지뢰 제거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해에도 폭발 사고가 30건 가까이 있었던 것으로 추산했다.

16일 캄보디아 지뢰 대응·피해지원청(CMAA)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총 29건의 지뢰 및 불발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 10명은 신체 일부가 절단되는 등 32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다만 피해자 수는 전년(41명)보다 22% 줄었다.

캄보디아 당국은 1998년까지 30년간 이어진 내전 기간 매설된 지뢰 및 불발탄 폭발로 지금껏 2만여명이 숨지고 4만50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내전이 끝난 후에도 최대 600만개의 지뢰가 남아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베트남전 기간인 1960~1970년대에는 미국이 공산군 기지를 공격하기 위해 인근 국가인 캄보디아와 라오스로 폭탄을 집중 투하했다.

미 예일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군이 1965년부터 1973년 사이 캄보디아 전역에 투하한 폭탄은 23만여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는 오는 2025년까지 전역에서 모든 지뢰와 불발탄을 없앤다는 목표를 두고 해체 작업에 팔을 걷었다.

그 결과 수도 프놈펜을 비롯해 켑, 스퉁 트렝, 몬돌키리, 크라체, 트붕 크뭄, 캄퐁참, 칸달, 스베이 리응, 캄폿, 캄퐁 스프, 프레아시아누크, 타케오 등 여러 주가 지뢰 없는 지역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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