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X형사’, 넘을 수 없는 ‘모범택시’의 벽[多리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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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데 목숨을 건 재벌 3세와 범인 잡는 데 목숨을 건 형사가 벌이는 전대미문의 공조수사를 그린 코믹 액션 수사물.
그간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등 믿고 보는 사이다 세계관을 구축해 온 SBS 금토 유니버스의 2024년 첫 드라마.
'재벌X형사'는 첫 회 김의성을 시작으로 하윤경, 이나은, 강성연, 최태준 등이 특별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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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 안보현X‘걸크러시’ 박지현, 딱 붙는 케미
‘밤피꽃’ 종영 반사 이익...빈집털이 지적도
노는 데 목숨을 건 재벌 3세와 범인 잡는 데 목숨을 건 형사가 벌이는 전대미문의 공조수사를 그린 코믹 액션 수사물. 그간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모범택시’, ‘원 더 우먼’ 등 믿고 보는 사이다 세계관을 구축해 온 SBS 금토 유니버스의 2024년 첫 드라마.
남녀 주인공은 과거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위장 남사친, 여사친으로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한 안보현, 박지현. 여기에 ‘마이네임’을 집필한 김바다 작가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 연출한 김재홍 감독이 의기투합해 기대 속에 출발.
# 낙하산 재벌 형사 진이수(안보현) : 재벌家 한수 그룹 막내아들로 어마어마한 재력과 인맥을 노는 데만 쓰는 한량. 스카이다이빙부터 헬기 조종사까지 온갖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며 수많은 팔로워를 가진 SNS 스타이기도 함. 경찰이 두 달 동안 쫓아온 강도 살인범을 얼떨결에 잡고, 한수그룹과 경찰 윗선이 짜 놓은 판에 따라 강하경찰서 강력1팀 형사로 특별 채용됨.
#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
‘유명 모델 요트 살인사건’, ‘미술관 살인사건’, ‘독거 노인 연쇄 살인사건’, ‘최면 살인사건’, ‘경성퇴마록 영화 세트장 살인사건’ 등 매주 새로운 사건을 다루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구성. 이 같은 구성은 어떤 에피소드부터 봐도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짐. 여기에 속도감 있는 전개와 특유의 사이다와 위트, 액션이 어우러져 몰입도를 높임.
# 안보현X박지현, 전작부터 쌓아올린 탄탄 호흡
과거 ‘유미의 세포들’을 통해 완벽한 위장 남녀사친으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안보현, 박지현. 전작에서 쌓아온 케미를 바탕으로 ‘재벌X형사’에서도 회차가 진행될수록 진해지는 케미를 선보임.
처음에 ‘혐관(혐오하는 관계)’이었던 안보현, 박지현은 본격적인 공조에 들어가자 관계성에 서서히 변화가 나타남. 안보현은 특유의 넉살로 팀에 녹아들었고, 박지현은 정의감과 따뜻한 인간미를 드러내는 안보현의 모습을 보며 편견을 벗기 시작. 이렇듯 단단해지는 두 사람의 팀워크가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임.
# ‘모범택시’ 김의성→‘봄날의 햇살’ 하윤경, 특별출연 맛집
‘재벌X형사’는 첫 회 김의성을 시작으로 하윤경, 이나은, 강성연, 최태준 등이 특별 출연해 극에 활력을 더함.
김의성은 안보현이 서바이벌 게임을 즐기는데 고용된 ‘빌런 배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고,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2022)를 통해 ‘봄날의 햇살’이라는 애칭을 얻은 하윤경은 안보현의 전 여자친구로 등장. 이 외에도 이나은이 살해된 여배우 한유라 역을, 최태준과 강성연이 각각 한유라의 살해 용의자로 출연해 시선 강탈.
# ‘밤에 피는 꽃’ 종영이 신의 한 수...시청률 ‘빈집털이’ 성공
지난 1월 26일 첫 방송된 ‘재벌X형사’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사극 ‘밤에 피는 꽃’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방송 초반 6%(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함. SBS가 사이다 세계관으로 명맥을 이어온 금토 유니버스의 후속작으로 내세운 작품이라기에는 아쉬운 성적. 하지만 ‘밤에 피는 꽃’ 종영 후 반사 이익으로 시청률이 11%까지 치솟으며 빈집털이에 성공.
# 보는 맛은 있지만 현실성은 ↓
남자 주인공이 재벌 3세 캐릭터이기에 현실과는 동떨어진 설정이 자주 등장. 백화점을 통째로 빌려 서바이벌 게임을 하고, 수사에 개인 헬기를 동원하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 막강한 재력을 활용한 장면들이 흥미는 끌지만 현실성이 떨어져 공감도는 낮음.
[흥행소리]
5.7%로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밤에 피는 꽃’ 종영 후 최고 11%까지 시청률이 큰 폭으로 오르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음.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웨이브와 디즈니+에서 드라마 인기 순위 1위를 탈환했고, 특히 디즈니+의 경우 영화와 오리지널 드라마 모두를 제치고 전체 1위에 오르는 등 입소문을 타는 중.
[시청자 소리]
“안보현, 박지현 얼굴합 너무 좋다”, “안보현 캐릭터랑 찰떡이다. 진이수 그 자체”, “박지현 딕션이 좋아서 몰입이 잘 됨”, “전개가 시원시원. 답답하지 않은 사이다 코믹”, “‘유미의 세포들’ 때는 몰랐는데 여기서 보니까 케미 미쳤다”, “박지현 걸크러시 매력 터지네”, “안보현 액션 연기 대박이다”, “두 사람 로맨스 절절하게 만들어줬으면...형사 일만 하기에는 케미가 아깝다”
[제 점수는요(★5개 만점, ☆는 반개)]
# 별점 ★★★
넘을 수 없는 ‘모범택시’·‘열혈사제’의 벽(이다겸 기자)
# 별점 ★★☆
재벌 설정, 사이다 히어로물에 꼭 필요했나(방송 담당 기자)
#별점 ★★★☆
재벌만이 안겨줄 수 있는 카타르시스! 안보현 악동 연기 통했다(방송 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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