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박용진 사실상 배제, 잘된 결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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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박용진을 사실상 배제하는 경선 결정이 과연 잘된 결정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가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경선 지역으로 지정한데 대해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박용진은 안 된다는 결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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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유권자 이탈 우려 표명
“결국 박용진은 안된다는 것
수도권 선거 영향 심히 염려”
막말 논란 후보들 재검증 요구도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당 지도부가 정봉주 전 의원 공천을 취소하고 서울 강북을 지역을 전략 경선 지역으로 지정한데 대해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결국 박용진은 안 된다는 결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당 지도부는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최고위원회의에서 목함 지뢰 피해 용사에 대한 거짓 사과 등 논란에 따라 정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앞선 경선에서 정 전 의원에게 패한 박 의원의 공천 승계는 불발됐다. 박 의원이 경선 절차의 하자를 주장하며 전략 공천을 하면 안 된다고 반발했지만 지도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하남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어떤 경기에서도 승부가 났는데 우승 후보가 문제 됐다고 차점자가 우승자가 되지는 않는다”며 전략 경선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박용진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이 전략 경선에 다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김 위원장이 강북을 지역의 전략 경선 결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중도층 표심 이탈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단지 강북을뿐 아니라 한강벨트는 물론 서울과 수도권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며 “당 지도부가 중도층 유권자들까지 고려한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막말 논란이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김우영(서울 은평을)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강북을 후보 교체 과정에서 우리가 확인한 것은 경선 이전의 절차에서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검증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도태우·정우택 후보에 대한 공천을 철회했고, 장예찬 후보까지 공천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데 우리 당이 이런 부분에서 미적거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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