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국 주한대사 "제주 올레길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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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개국 주한외교단이 제주 대표 명소인 올레길을 걸으며 다가오는 봄의 정취를 즐겼다.
이들은 모두 전날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시도자시협의회 협업으로 마련된 '제주 정책·문화 연수사업'에 초청된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주한대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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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3개국 주한외교단이 제주 대표 명소인 올레길을 걸으며 다가오는 봄의 정취를 즐겼다.
이들은 모두 전날 제주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시도자시협의회 협업으로 마련된 '제주 정책·문화 연수사업'에 초청된 유럽·아프리카·아메리카 주한대사들이다.
2일 차를 맞아 문화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6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법환동 올레7코스를 찾은 것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함께했고, 영어 통역사의 해설이 이뤄졌다.
대사들은 법환 해녀광장에서 출발해 약 두 시간동안 외돌개까지 자유롭게 거닐면서 서로 사진을 찍어주는 등 7코스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해안을 만끽했다.
이날 로돌프 파스퀠레 온두라스 대사는 "제주에 처음 와봤는데 열렬히 환대해 주어 감사하다"며 "날씨 좋은 제주의 아름다운 경치와 해안을 걸을 생각에 매우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한외교단은 이날 걷기 행사를 마치고 오찬으로 제주기업 '(주)간세' 잔칫상을 시식한 뒤 감성소품샵을 방문해 기업 현황 청취 및 견학에 나선다. 이후 일정에 따라 김포국제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다.
한편 이틀에 걸친 이번 행사는 제주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외교무대에서 친제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당초 25개국 주한대사들이 참여했으나 이날 2개국 대사가 일정으로 인해 제주를 떠나게 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15일 주한대사관과 저녁 만찬 자리에서 "제주가 준비하는 친환경 미래는 다른 국가 및 도시와 함께 공유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때 추진동력을 얻어 더 큰 시너지를 발산할 것"이라며 주한외교단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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