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에게 사인 받고 싶어” 류중일 감독 팬심 고백…61세 사령탑도 ‘이도류 괴물’은 신기해[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오타니에게 사인 받고 싶다.”
한국 야구대표팀 류중일(61) 감독이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향한 팬심을 고백했다. 류중일 감독은 16일 서울시리즈 첫날 일정을 맞아 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했다. 한편으로 17~18일에 상대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LA 다저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야구 인생에서 이런 경험은 처음이다. 선수들에게 그랬다. 돈 주고도 하지 못할 경험이라고.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나도 궁금하고 기대된다”라고 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선수들에 대해선 TV를 통해 보기만 했을 뿐 실제로는 처음 본다고 했다.
류중일 감독은 “예전에 다저스 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한 적은 있었다. 그것 말고는 별다른 인연은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웃으며 “오타니도 처음 본다. 주변에서 오타니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만화에서 나올만한 캐릭터 아닌가”라고 했다.
한국대표팀은 2015년 프리미어12서 오타니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당시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아니었다. 류중일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국제대회서도 오타니를 직접 마주친 적은 없었다.
심지어 류중일 감독은 갑자기 팬심을 고백했다. 웃으면서 “사인받고 싶어요”라고 했다. 오타니에 대한 호기심 반, 팬심 반이 섞여 있다고 봐야 한다. 세계야구사에 전무후무한 캐릭터이니, 61세의 베테랑 지도자도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한편, 류중일 감독의 이 반응에 강백호(KT)는 쿨하게 “사인 받으시면 되죠 뭐”라고 했다. 물론 실제로 류중일 감독이 오타니에게 사인을 받을 기회는 없을 듯하다. 오타니는 이날 오후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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