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또 지하철 총격 사건…올해 8번째
[앵커]
미국 뉴욕 시 지하철 안에서 또 총격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올해 들어 벌써 8번째인데, 뉴욕 주와 뉴욕 시의 치안 강화 정책이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뉴욕 시 브루클린으로 향하는 지하철 안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말다툼을 벌이다 곧 육탄전으로 바뀝니다.
주변에서 말려보지만 진정되지 않습니다.
[총격 부상자 : "당신이 나 찔렀지?"]
그리고 벗어뒀던 외투에서 총을 꺼내고, 지하철 안은 아비규환으로 변했습니다.
["나가게 해줘요. 나가게 해줘. 나가게 해줘."]
문이 열리자 승객들은 객차 밖으로 뛰쳐 나갑니다.
그리고 총성이 들립니다.
[승객 : "나왔을 때 서너 번의 총소리가 들렸어요. 탕탕탕. 그리고 문이 열렸고, 사람들이 뛰쳐나갔어요."]
현지 시각으로 14일 오후 5시쯤 퇴근 시간에 벌어진 일로, 모르는 사람 간의 말다툼이 총격전으로 번졌습니다.
[마이클 캠퍼/뉴욕 경찰 교통국장 : "총을 꺼내서 32살 남성에게 다가가며 소리쳤습니다. 위협적으로 다가갔습니다."]
총상을 입은 사람은 머리에 총을 맞아 위중한 상태이고, 총격에 관련된 다른 사람은 체포됐습니다.
올해 들어 뉴욕 시 지하철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은 모두 여덟 건으로, 벌써 지난해 1년 동안 벌어진 총격 사건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주 방위군을 포함한 치안 인력 2천 명이 추가로 투입됐지만, 지하철 이용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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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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